코로나 대확산…거리두기 20일까지 연장 광주·전남 연일 2천명대 신규 확진…전국 3만5천여명 김재정 기자

2022년 02월 07일(월) 19:45

폭증하는 확진자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의 확산으로 전국 하루 신규 확진자가 연일 3만 명대를 이어가는 등 누적 확진자 수가 100만 명을 훌쩍 넘어섰다. 7일 오전 광주 북구청 상황실에 설치된 전광판에 확진자 숫자가 표시되고 있다./김애리 기자

오미크론 변이 대확산으로 인해 연일 2천명이 넘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는 광주·전남지역 사회적 거리두기가 20일까지 연장된다. 광주·전남에서는 최근 5일 간 1만명에 육박하는 9천919명이 확진됐다.

광주시·전남도는 7일 “코로나19 방역상황 안정화를 위한 정부 방침에 따라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를 20일까지 2주간 연장하고 학원과 독서실·스터디카페의 매일 소독을 의무화한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2면

최근 5일 간 광주·전남지역 확진자 수는 ▲3일 1천477명(광주 829명, 전남 648명) ▲4일 2천209명(광주 1천244명, 전남 965명) ▲5일 2천378명(광주 1천186명, 전남 1천192명) ▲6일 2천342명(광주 1천209명, 전남 1천133명) ▲7일(오후 6시 기준) 1천513명(광주 1천140명, 전남 373명) 등 총 9천919명으로 폭증세가 이어지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 조치는 오미크론 변이 유행과 설 연휴 이후 확진자 급증 등 상황을 종합 고려한 것이다.

특히 학원, 독서실·스터디카페는 방역수칙을 일부 변경했다. 시설 1일 3회 환기, 1회 소독을 의무화했다. 책상 사이에 칸막이가 없는 경우 좌석 한 칸 띄어앉기를 반드시 지켜야 한다.

사적모임 인원은 접종 구분 없이 6명까지 허용한다. 동거가족 및 돌봄(아동·노인·장애인 등)이 필요한 경우는 예외다.

행사·집회는 접종 구분 없이 49명까지, 접종 완료자 만으로 구성 시 최대 299명까지 가능하다.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은 ▲식당·카페, 유흥시설, 노래연습장, 실내체육시설, 목욕장은 오후 9시까지 ▲PC방, 오락실, 마사지업소·안마소, 영화관·공연장, 학원(평생직업교육 한정), 멀티방, 파티룸 등은 오후 10시까지 허용한다.

영화관은 운영 여건을 고려해 오후 9시 이전 시작한 영화·공연에 한해 영화·공연 종료 시까지 운영 가능하지만 자정을 넘겨선 안된다.

접종증명, 음성확인제 등 방역패스는 11종 시설에 의무 적용한다. 해당 시설은 유흥시설, 노래연습장, 실내체육시설, 목욕장업, 경륜·경정·경마·카지노, 식당·카페, 멀티방, PC방, (실내)스포츠경기(관람)장, 파티룸, 마사지업소·안마소다. 식당·카페는 필수 이용 성격을 인정해 미접종자 1명은 단독 이용할 수 있다.

종교시설은 예배·미사·법회 등 정규 종교활동 시 ▲접종 여부와 무관하게 수용인원의 30% 범위에서 최대 299명 ▲접종 완료자 등으로만 구성 시 수용인원의 70%까지 참석이 가능하다. 종교 소모임·성가대는 전원 접종완료자로만 구성해야 한다.

전남도 관계자는 “최근 도내 확진자가 폭증해 하루 1천명을 넘어선 최대 위기상황”이라며 “오미크론 치명률이 독감의 3-4배에 이르는 만큼 본인과 가족의 건강을 위해 거리두기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개인 간 접촉을 최소화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