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석 “현대산업개발 시장 퇴출 감수해야” 이익 골몰·책임 전가…엄정·신속한 수사 거듭 촉구 김진수 기자

2022년 02월 07일(월) 19:45

광주 서구 화정 아이파크 외벽 붕괴 참사와 관련 이형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광주 북을)이 7일 “이익에만 골몰하는 현대산업개발은 퇴출을 감수해야 한다”는 강경 입장을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현산은 매몰 근로자 수습과 그 가족들을 돌보는데 힘을 쏟아야 함에도 이익에만 골몰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최소한의 기업윤리마저 저버린 현산은 시장 퇴출을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규탄했다.

그는 특히 현산에 응분의 책임을 묻기 위해서는 경찰의 엄정한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화정 아이파크 참사는 늦어진 공정을 앞당기기 위해 동바리(지지대)를 설치하지 않고 콘크리트를 타설하는 등 무리하게 공사를 진행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경찰은 판단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하청업체는 현산의 지시대로 공사를 진행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현산 측은 모든 책임을 하청업체에게 떠넘기고 있는 상황이다.

이 의원은 “지난 광주 학동 참사에서 보듯 현산은 하청업체에 사고 책임을 전가하고 법망을 교묘하게 빠져나가려 하고 있다”면서 “경찰은 엄정하고 신속한 수사를 통해 사고 원인을 한 점 의혹 없이 규명하고 현산에 상응하는 책임을 물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