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업진흥회, ‘해외 전시회 지원’ 수출길 뚫었다 두바이 의료전시회 공동관 마련…1천30만달러 계약 美 광학전시회도 459만달러 결실 등 시장 개척 박차 박은성 기자

2022년 02월 07일(월) 19:45

한국광산업진흥회는 지난달 미국 광학 전시회(Photonics West 2022)에서 각각 공동관을 운영, 참여기업들이 1천30만달러와 459만달러의 수출 계약을 맺을 수 있도록 지원했다.

한국광산업진흥회가 두바이 의료기기 전시회(Arab Health 2022)와 미국 광학 전시회(Photonics West 2022)에서 공동관을 운영, 코로나19로 움츠렸던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7일 광산업진흥회에 따르면 지난달 24-27일 세계 3대 의료기기 전시회인 두바이 의료기기 전시회(Arab Health 2022)에 국내 광의료산업체 13개사와 함께 공동관을 구성해 중동지역 바이어들의 관심이 높은 방역 및 뷰티·헬스케어 제품의 마케팅 활동을 통해 총 1천30만달러의 수출 계약 체결 성과를 거뒀다.

공동관에 참여한 ㈜더인텍트는 카타르 의료기업인 ‘QLICK HEALTH’와 공간 방역 시스템 ‘닥터레인’의 공급을 위한 1천만달러 상당의 MOU를 체결, 2022년 카타르 월드컵 기간 내 공급하기로 했다

조은정 더인텍트 대표는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중동시장에서 제품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두바이 의료기기 전시회를 통해 중동시장 진출의 활로를 찾을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오톰은 이란과 프랑스 바이어사를 공동관에 초청해 총 20만달러의 납품계약을 체결했으며, ㈜링크옵틱스도 러시아 바이어사와 10만달러 납품 계약을 맺었다.

이와 함께 광산업진흥회는 지난달 25-27일 미국 최대 광학 전시회(Photonics West 2022)에 국내 광학·광통신 12개사와 함께 공동관을 마련, 광학렌즈 및 레이저 관련 제품에 관심이 높은 미주·유럽 바이어를 대상으로 총 459만달러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알엠아이텍㈜은 진흥회가 연계한 바이어인 영국 ULO Optic사를 비롯해 해외 레이저 및 적외선 광학렌즈 제조사들에게 300만달러 이상의 적외선 광학소재 Znse(셀렌화아연) 제품 공급 요청을 받았다.

㈜필로포스는 탑콘, 니덱, 알콘과 같은 해외 대기업으로부터 협력 의사를 타진받고 워싱턴주립대 등 여러 학교와 개발사로부터 광간섭 단층 촬영기기(OCT) 부품공급 요청을 받는 등 실질적인 성과를 거뒀다.

앞서 광산업진흥회는 해외 전시회에 참가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항원자가검진 키트 및 마스크를 제공했으며 입국 전 PCR 검사 사전 예약 및 검사비도 지원했다.

한국광산업진흥회는 매년 광통신, 광의료, 광소재·부품 등 분야별 해외 전시회 공동관을 5개 이상 운영하고 있으며 향후 미국 광통신전시회 OFC(3월), 싱가포르 광통신전 Communic Asia(6월), 유럽 광통신전시회 ECOC(9월), 독일 건축조명박람회 Light&Building(10월) 등을 통해 국내 광융합기업의 해외진출 및 시장 확대를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또 지난 2020년부터 진흥회가 운영중인 ‘365 비대면 종합상황실’을 통해 공동관 참여기업과 해외 바이어간 상담 연계 및 수출계약 성과를 지속적으로 사후 관리하고 각 전시회에서 발굴된 유망 해외 바이어를 국내에서 개최될 2022 국제광융합비즈니스페어(8월)와 제20회 국제광융합산업전시회 및 컨퍼런스(11월)에 초청할 계획이다.

조용진 한국광산업진흥회 상근부회장은 “다가오는 포스트코로나를 대비한 맞춤형 해외 마케팅 지원으로 국내기업의 해외진출을 위한 포석을 깔았다”며 “침체된 국내기업의 해외진출을 더욱 장려해 국내 광융합산업체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 및 매출 증대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