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정아이파크 붕괴 한달]사고 29일만에…6명 실종자 수습 완료 26층 매몰자 발견 일주일 만에 수습…4번째 실종자 안재영 기자 |
| 2022년 02월 08일(화) 20: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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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에 따르면 마지막 요구조자가 이날 오후 7시37분께 구조됐다.
이날 구조된 매몰자의 경우 앞서 지난 1일 26층서 내시경을 통해 위치가 확인됐지만 건물과 수색 작업의 안전성 등을 이유로 구조작업이 위에서 아래로 진행돼 수습까지 오랜 시일이 소요됐다.
이로써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 사고로 실종된 6명의 현장 근로자 모두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
앞서 ‘광주참사 방지법’이 국회 통과된 지난달 11일, 오후 3시46분께 39층 콘크리트 타설 작업 중 23-38층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초기 피해자는 6명으로 집계됐다. 이들 중 3명은 자력으로 대피했으나 3명은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됐다. 2명은 도로변 컨테이너에 있다가 잔해물이 떨어지면서 갇혔고 1명은 1층에서 공사 중 잔해물에 부딪쳐 타박상을 입었다.
그러나 경찰과 광주시소방본부 등이 사고 현장 작업자들의 안전 여부를 확인한 결과 6명이 연락두절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이 구조 당시 28-31층서 창호 공사 작업 등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돼 당국은 다음날부터 구조 작업에 돌입하려 했으나 상층부 추가 붕괴 우려 탓에 수색작업은 지상 1층과 지하로 한정됐다.
이곳에 당국이 소방구조대원과 인명구조견을 투입해 수색작업을 진행한 결과 지난 13일 지하1층서 첫 실종자가 발견돼 14일 수습됐다.
이후 17일부터 상층부 안정화 작업과 함께 본격적인 수색·구조 작업이 실시됐고 지난 25일 27층서 두 번째 실종자의 흔적을 발견했다.
그러나 산더미처럼 잔해물이 쌓여 두 번째 실종자를 수습하기 전 세 번째 실종자가 지난 27일 28층서 발견돼 31일 앞서 구조됐다.
이후 네 번째 실종자가 이달 1일 26층서 발견됐다. 그러나 아래서부터 올라오는 방식의 구조가 불가능한 탓에 수습에 난항을 겪었다.
다섯 번째 실종자는 이달 4일 오전 11시10분께 발견돼 6시간 40분만인 오후 5시54분께 수습됐다.
같은 날 두 번째 실종자도 매몰 위치 확인 10일 만에 수습됐다. 시간은 오후 3시29분께다.
여섯 번째 실종자는 네 번째 실종자를 구조하기 위한 진입로 확보 중이던 지난 7일 오전 11시50분께 27층서 발견돼 이날 오후 3시47분께 수습됐다.
마지막으로 네 번째 실종자가 사고 발생 29일째인 8일 오후 7시37분께 수습되면서 6명의 실종자 모두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
한편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서 HDC현대산업개발 측은 “(다른 실종자가 있는지) 최근에도 다시 확인 작업을 했다”며 “최종 확인 결과 기존 실종자 6명 외 다른 실종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색·구조 작업이 사고 29일만에 마무리됐다.
이로 인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사고조사위원회의 현장조사가 시일 내에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며 붕괴 원인과 책임 소재를 규명하기 위한 경찰의 수사 역시 탄력을 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안재영 기자
안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