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방용 ‘K급 소화기’는 따로 있다 / 정용선 |
| 2022년 02월 09일(수) 19: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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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에서 주로 발생하는 식용유 화재는 물 뿐만 아니라 일반 소화기로도 완전한 진화가 어렵다. 사람은 본능적으로 불꽃을 보면 당황해 물을 뿌리기 마련인데 식용유 화재에 물을 뿌리게 되면 기화하면서 불이 확대되어 대형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
흔히 주방용 소화기로 알려진‘K급 소화기’는 Kitchen(주방)의 첫 글자를 따온 것으로 주방 화재 진화에 적합한 소화기를 말한다. 주방에서 사용하는 식용유는 화재 시 끓는점이 발화점(불이 붙는 온도)보다 높아 불꽃을 제거하더라도 재발화 우려가 있다. 이런 경우를 방지하고자 강화소화액을 주원료로 만들어 유막을 형성해 식용유(가연물) 온도를 낮추는 냉각효과와 표면을 덮는 질식효과도 있는 K급 소화기를 사용하여 화재를 진압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다.
가정 또는 음식점 등에 K급 소화기가 있다면 빠르고 안전하게 화재를 진압할 수 있다. 이번 기회에 K급 소화기를 구매하면 어떨까. 앞으로라도 다가오는 명절에 부주의한 행동으로 큰 아픔을 겪지 않기 위해서다, 코로나19로 더이상 힘들어하지 않고 평범한 일상을 하루빨리 되찾았으면 좋겠다.
<정용선·광양소방서 중마119안전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