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농기원, 경영개선 지원 농업 소득 향상 박차 20농가 7억 지원 대표 경영체 육성 생산비 절감 사업·‘어깨동무컨설팅’ 확산 주력 김재정 기자

2022년 02월 09일(수) 20:00

전남도농업기술원은 올해 농가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경영 개선 지원 사업을 추진, 20호를 대상으로 총 7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사진은 딸기 재배 농가 현장 컨설팅 모습.<전남도농업기술원 제공>

전남도농업기술원이 경영 개선 지원을 통한 농업 소득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

전남도농업기술원은 9일 “감염병 확산, 기상이변 등으로 어려워진 농업 여건을 극복하고 전국 농업소득 1위 달성을 목표로 올해 농가 경영개선사업 대상자 20호에 총 7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최근 농촌 인력 수급난으로 인해 농업 인건비가 상승, 농가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 전남 농가 당 평균 노무비는 2015년 114만7천원에서 2020년 154만4천원으로 34.6%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농업 소득은 1천205만3천원에서 1천14만4천원으로 15.8% 감소했다.

이에 따라 도 농기원은 농가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농가 경영개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농가 경영개선사업은 다른 도와 차별되는 고유 사업으로 작목 별로 지역을 대표하는 경영체를 육성하고 전문가와 농가가 경영기록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농가 경영을 진단하는 ‘어깨동무컨설팅’ 확산을 위해 도입됐다.

농가 경영개선사업 중 하나인 ‘생산비 절감 및 부가가치 향상 실용화 사업’은 영농 활동 시 발생하는 애로사항을 해결함으로써 생산비를 절감하거나 부가가치를 높이는 경영모델을 개발·보급하기 위해 2019년부터 추진했다. 특히 올해는 구례(밀), 고흥(블루베리), 보성(유기쌀), 해남(유기한우), 완도(유자) 지역 5개 농가를 대상으로 농가 당 사업비 1억원을 지원한다.

또한 2018년부터 시작한 ‘어깨동무컨설팅 농가 경영개선사업’은 경영기록장을 성실히 작성하고 참여 실적이 우수한 농가의 경영 개선을 지원한다. 올해는 순천, 광양 등 10개 시·군 15개 농가를 대상으로 농가 당 1천500만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도 농기원은 지금까지 16개 작목에 대한 생산비 절감, 부가가치 향상 경영 모델을 개발했으며 전년도 개발모델 실증 결과, 농가 당 수량은 17.2% 증가, 생산비 12.6% 절감, 소득은 34.8%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어깨동무컨설팅 농가 경영개선사업 추진으로 경영체의 ㎏ 당 생산비는 평균 17% 절감된 것으로 조사됐다.

손장환 전남농업기술원 농산업경영팀장은 “농가 경제지표로 살펴본 농업경영 실태는 많은 개선이 필요한 실정”이라며 “전국 농업 소득 1위 달성을 위해 ‘돈 버는 농업’을 실현하는 농가 경영모델 발굴과 경영 개선을 위한 경영기록장 기장, 농업전문가가 함께 하는 ‘어깨동무컨설팅’ 확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