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밀가공·로봇·센서…광주시 뿌리산업 육성 힘쓴다 스마트 금형 제조데이터 활용 혁신기반구축사업 추진 제조원가 절감·지역 기업 제품 가격경쟁력 강화 기대 이종행 기자

2022년 02월 09일(수) 20:26

광주시가 4차 산업혁명의 근간인 정밀가공·로봇·센서 등 뿌리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두 팔을 걷어 부쳤다. 최근 산업 구조가 2차 산업의 특징인 노동 집약형 구조에서 정보·통신·기술(ICT) 융합으로 이뤄지는 4차 산업혁명 시대로 재편되면서 지역 기업의 근간이자 기술 속의 기술인 스마트화산업 경쟁력이 지역 경제 안보의 지렛대로 부상하면서다.

9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부합하는 지역 뿌리 산업의 고부가 가치화·첨단화·고도화를 위해 지역 뿌리기 업의 스마트화사업을 적극 지원한다.

앞서 지난해 12월 정부는 기존 금속 소재 관련 6개 기반공정(주조·금형·소성 가공·용접·표면 처리·열처리)에서 플라스틱·세라믹 등을 포함한 소재 다원화와 사출·프레스·정밀가공·로봇·센서 등 8개 차세대 공정 기능을 추가하는 등 뿌리 산업 육성을 위해 ‘뿌리 산업 진흥과 첨단화에 관한 법률’을 개정했다.

이에 따라 시는 지역 금형 산업을 시작으로 고도화·첨단화를 위한 뿌리 산업의 스마트화에 초점을 맞춰 관련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시는 그간 자동차·가전 산업의 근간이 되는 지역 뿌리 산업 육성을 위해 인력 양성과 기반 구축 등 시스템 구축에 전력을 쏟아왔다.

시는 지난 2018년부터 2021년까지 3년 간 191억원을 투입해 금형 산업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하는 ‘IoT, 빅데이터 기반 금형 제작 가치 사슬 혁신 지원 사업’을 추진한 결과, 1천910개 제품, 8만5천건의 금형 제작 데이터를 확보한 뒤 장비 운영 시스템 개발에 활용했다.

또 ‘IoT’, ‘빅데이터’, ‘ICT’를 설계·제작·시험 등 전 공정에 적용해 납기 단축과 가격 경쟁력을 높이고 해외 시장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는 등 경쟁력을 확보했다.

시는 오는 2023년까지 3년 간 143억원의 예산을 투입, ▲금형 관련 제조 데이터 ▲자료 체계적 관리와 금형 설계 지능화 시스템 구축 등 ‘스마트 금형 제조 데이터 활용 혁신기반구축사업’을 진행한다. 이는 ‘IoT, 빅데이터 기반 금형 제작 가치 사슬 혁신 지원 사업’의 후속 사업이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설계 시간 단축 ▲설계불량 감소 ▲제작 소요기간 단축으로 제조 원가가 절감되면서 지역 기업 제품이 가격 경쟁력을 갖추게 된다.

시는 올해 해외 소재 부자재 공동 구매와 물류 효율화 사업을 지원하는 한편, 지역 기업에 직접적인 이득이 될 수 있도록 기업 친화 사업을 발굴·지원할 계획이다.

손경종 시 인공지능산업국장은 “지역 연고 산업간 연계와 뿌리산업의 점진적 고도화를 통해 지역 제조업이 동반성장하고 지역 경제에 튼튼한 뿌리가 되도록 뿌리산업을 육성·지원하겠다”고 말했다./이종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