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여성가족재단, 창립 10주년 기념 통계 책자 발간 광주지역 여성 경제활동 10년사 조망 최명진 기자

2022년 02월 10일(목) 19:28

광주여성가족재단이 창립 10주년 기념 ‘광주지역 여성 경제활동 10년의 변화’ 통계 책자를 발간했다.

책자는 최근 10년간 광주지역 노동시장 현황 및 고용구조를 분석하고 광주지역 여성 경제활동 통계 추이 주요 지표를 중심으로 검토했다.

재단은 이를 통해 광주지역 여성 일자리 정책의 성과와 과제를 살폈다.

주요 분석 결과를 살펴보면, 여성 고용률은 2011년 47.4%에서 2020년 50.8%로 소폭 증가했다. 동기간 남성 고용률도 소폭 올랐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2020년 1/2분기 15-19세 연령대와 50-59세 연령대 고용률이 남녀 모두 증가했다.

광주지역 맞벌이 가구가 증가해왔고, 특히 중고령 연령대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이 올랐다. 그러나 집중양육기 여성의 경제활동참여는 정체 현상을 보이고 있다.

산업별 직업별 종사자 분포를 살펴보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여성 취업자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직업별 취업자 분포로는 전문가 및 관련종사자, 서비스종사자 비율은 증가했고, 사무종사자, 판매종사자 비율은 감소했다.

고학력여성 취업자의 경우 전체취업자 중 서비스종사자 비율이 2011년 6천명에서 2020년 1만9천명으로 6.4%p 큰 폭으로 증가했다.

15-54세 기혼여성의 경력단절여성 인구 규모 변화를 살펴보면, 전체 기혼여성 가운데 경력단절여성 비율이 2011년 20.5%에서 2014년 가족돌봄 사유 추가로 인해 경력단절여성 비율이 23%까지 증가, 2020년 19%로 나타나 경력단절여성 비율이 소폭 감소했다.

김미경 광주여성가족재단 대표이사는 “여성 집중직종은 전통적으로 여성의 가족 내 돌봄 노동을 시장노동으로 확대한 보건, 사회복지서비스업에 집중돼 있다. 최근 10년간 이러한 일자리가 여성일자리의 양적 확대를 가져오는 데 기여했다”며 “그러나 이러한 산업은 저임금 불안정 일자리가 집중돼 있다. 질적인 개선 없이 노동시장에서 2차적 노동자로 취급되는 다수의 여성들의 노동시장 이탈을 막기 어려울 것이다”고 분석했다.

/최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