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피싱’문자 각별히 주의하자 / 조동빈

2022년 02월 10일(목) 19:41

‘귀하는 2022년 1분기 재난지원 추가 대출 신청 대상이오나, 아직까지 미신청으로 확인되어 재 안내드립니다’라는 문구, 어디서 많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위 내용은 실제로 필자가 최근에 받은 문자다. 내용을 쭉 살펴보면 실제 은행 대출 상담인 듯 하게 보이나 문자를 보낸 곳을 보낸 연락처를 보면 해외이거나, 문자 맨 끝을 보면 알 수 없는 문자들로 이루어진 인터넷주소(URL)을 볼 수 있다.

위 문자는 보이스피싱 메시지인데 위와 같은 문자들을 ‘코로나피싱’이라고 한다.

이러한 ‘코로나피싱’문자는 현금지원, 저금리 대출 등의 내용을 포함하여, 지원금 대상이나 신청방법을 확인할 수 있는 URL의 클릭이나 전화통화를 유도한다.

특히 사람의 심리를 자극하기 위해, ‘선착순 지급·조기마감 예상’ 등의 문구를 써서 대출금이 필요한 사람들을 현혹하는 등의 술수를 쓰기도 한다.

인터넷주소를 클릭하는 순간 악성코드가 설치되어 개인정보와 금융정보가 유출될 수 있고, 상담 연락처로 연락하면 계좌번호 등을 물어보며 기존의 보이스피싱처럼 최종적으로는 피해자의 예금을 인출해 가는 방식으로 이어진다.

지금 필자가 글을 쓰고 있는 이 순간에도 보이스피싱 피의자들은 불특정 다수에게 문자를 보내어 범행을 하고 있을 것이다.

보이스피싱 문자는 누구에게나 올 수도 있고, 누구나 당할 수 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 ‘나는 안속아.’라는 안일한 생각보다는 경각심을 가지고 이러한 수법에 대응하여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조동빈·전남도경찰청 제2기동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