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광주·전남지역 수송장비 수출 ‘호조’ 총 92억8천만달러…전년比 6.8% 늘어 광주 자동차부품·전남 선박 증가세 견인 박은성 기자

2022년 02월 10일(목) 19:59

지난해 광주·전남지역 수송장비 수출이 호조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광주본부세관이 발표한 ‘2021년 광주·전남지역 수송장비 수출 동향’에 따르면 광주지역 수송장비 수출은 전년 대비 5.7% 증가한 59억5천366만달러, 전남지역은 8.7% 늘어난 33억2천911만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두 지역을 합한 수출액은 92억8천277만달러로 2020년 86억9천385만달러와 비교해 6.8% 늘었다.

광주지역은 자동차와 자동차부품, 전남지역은 선박이 수출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조사됐다.

광주의 주력산업 중 자동차부품(153.2%)·화물자동차(22.9%)·선박부품(2만4천162%)은 전년 대비 수출이 증가했고 승용자동차(1.6%)는 감소했다.

전남에서는 선박(9.4%) 수출이 전년 대비 증가했고 자동차부품(13.1%)·화물자동차(65.2%)·기타수송기기(13.0%)·승용자동차(17.6%)는 감소했다.

최근 5년간 수출 실적과 추세를 보면 2019년까지 감소 추세였으나 2020년 이후 증가세로 돌아섰다.

2017년 수출 실적은 85억7천560만달러, 2018년 82억2천389만달러, 2019년 78억3천54만달러로 전년 대비 각각 16.6%, 4.1%, 4.7% 줄었다.

2020년에 들어서면서 수송장비의 수출이 전년 대비 11.0% 증가했다.

광주에서는 승용차 수출이 전체 수송장비 부문에서 84%를, 전남은 선박이 99%에 달하는 등 두 품목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영광대마산단을 중심으로 2016년부터 수출을 시작한 소형전기차, 전기차 충전기, 수소차 부품 등 미래 수송장비 관련 산업은 2020년에는 171.3%까지 치솟는 등 급증세를 보였으나 지난해는 7.7% 증가하는 데 그쳤다.

농업용 드론 역시 2020년에는 전년과 비교해 945%나 증가했지만 지난해는 오히려 95.1%나 줄었다.

광주본부세관은 “올해 수송분야 수출 전망으로 자동차 수출은 반도체 수급 불안정이 지속돼 낙관하기 어렵지만 선박 수출은 고부가가치의 LNG 선박 수주가 남아있어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박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