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기념공원, 첨단기술 접목 시민 휴식공간으로 3월부터 미디어월·스마트폴·지능형 로봇 운영 이종행 기자

2022년 02월 10일(목) 20:14

광주 5·18 기념공원이 첨단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시민 휴식 공간으로 재탄생된다.

‘모바일 엣지 컴퓨팅’(MEC)과 ‘5G 기술’을 적용해 구축한 ‘지능형관리시스템’을 통해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안전한 휴식 공간으로 거듭난다는 얘기다.

10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내달 1일부터 5·18 기념공원 내 첨단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시설을 통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안전 사고를 관리한다.

‘지능형관리시스템’은 시와 LG유플러스컨소시엄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MEC기반 5G 공공 부문 선도 적용’ 국가 사업에 선정됐는데, 지난해 하반기부터 5·18 기념공원에 ‘미디어월’, ‘스마트폴 및 지능형 로봇’을 설치한 뒤 모바일 엣지 컴퓨팅을 이용해 관리하는 것이다.

‘미디어월’은 폭 10m, 높이 3m 규모의 반투명 유리로 제작됐다. 5·18의 대표적인 영상 자료 중 버스 위 태극기를 흔드는 시민의 모습을 형상화했다.

5·18, 광주의 사계절, 시정 홍보 등 콘텐츠 총 28편도 제작해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미디어월’과 ‘스마트 기기’ 간 실시간 양방향 데이터 전송 기술을 적용해 시민이 현장에서 프로포즈 등 다양한 이벤트 프로그램을 운영해 다시 찾고 싶은 ‘펀시티’(Fun-City), 광주의 야간 경관 명소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복합 사물인터넷(IoT)센서가 장착된 ‘스마트폴’은 미세 먼지 측정·지능형 CCTV·양방향 통화 비상벨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결합해 공원 내 안전사고 등을 선제적으로 관리하게 된다.

지능형 로봇은 위급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로봇 자체 음성 솔루션으로 주변에 위험을 알리는 서비스를 실시한다.

손경종 시 인공지능산업국장은 “시대의 변화에 맞춰 양방향 소통 창구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디지털 시설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공공서비스에 첨단 디지털 기술을 적용해 광주가 스마트 선도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이종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