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금시세(금값)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2022년 02월 12일(토) 09:30

-국내 금값시세(한국금거래소 0.16%↑), 뉴욕 금시세 0.3%↑

금요일(미국 현지시간) 국제 금값은 치솟는 인플레이션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긴장 고조로 인해 안전한 피난처인 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2개월 만에 최고치로 상승했다.

현물 금은 이날 오후 2시 27분(현지시간)까지 1.6% 오른 온스당 1,855.17달러를 기록, 지난해 11월 19일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고 주간 대비 2.5% 상승했다. 금 선물은 0.3% 오른 1,842.1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백악관이 자국민들에게 앞으로 48시간 이내에 우크라이나를 떠날 것을 권고한 후 귀금속 랠리가 시작됐다. 미국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근처에서 대규모 침공을 감행할 만큼 충분한 병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미국 소비자 물가의 지속적인 상승에 대한 우려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헤지 수단으로서의 금을 지지하고 있다.

지난 목요일에 발표된 인플레이션 보고서에 따르면 1월 미국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4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고인플레이션은 연준이 높은 물가 상승에 대처하기 위해 보다 공격적인 정책 대응을 채택하고 3월에 50bps 금리 인상에 베팅할 것이라는 기대를 강화했다.

금은 치솟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위험회피책으로 여겨지며 정치적, 재정적 불확실성의 시기에 종종 가치의 안전한 저장고로 사용된다.

증권사 OANDA의 수석 시장 분석가인 에드워드 모야는 "금값은 성장세를 위협할 수 있는 공격적인 연준 긴축 사이클에 대한 보호를 모색하고 있다"며 "러시아의 병력 이동이 일어날 경우 금가격은 1900달러 선을 넘을 수 있다"고 밝혔다.

전날 약보합세에 머무르던 국내 금값도 12일 상승세로 돌아섰다.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0분 기준) 순금 1돈(24k, 3.75g)의 금시세는 살때 305,500원(VAT포함), 팔때 285,500원으로 전날 대비 각각 0.16%, 0.18% 올랐다.

이날 순금 1돈 가격은 한국금거래소 기준 2월 최고가이며, 지난달 최고가(307,000원) 기록에는 0.5% 가량 못미친다.

18k와 14k(팔때)도 전날보다 0.19% 상승해 각각 205,600원, 158,500원을 나타내고 있다.(18k와 14k 살때는 제품시세를 적용한다).

이 밖에 은은 살때와 팔때 각각 3,820원, 3,220원, 백금은 살때 172,000원, 팔때 가격은 146,000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소폭 하락했다.

다른 금거래소인 국제표준금거래소에서는 이 시각 순금 1돈 살때 가격은 298,000원, 팔때는 286,500원을 보이고 있다.

18k와 14k 시세(팔때)는 각 206,600원과 15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일일 금시세 조회는 한국거래소와 한국금거래소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가능하다.

뉴미디어부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