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정 ‘金보다 값진 銅’ 장애인동계체전, 경기중 악재 딛고 불굴의 투혼으로 완주 박희중 기자

2022년 02월 13일(일) 19:29

13일 열린 전국장애인동계체전 바이애슬론 스프린터 4.5㎞경기에서 김세정(광주·왼쪽), 정재석(부산)이 혼신의 역주를 하고 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2년 만에 열린 제19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에서 광주시선수단이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획득했다.

빙상 지적장애 여자 일반부에 출전한 김진영은 13일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빙상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500m에서 55초79를 기록, 1위와 0.67초 차이로 아깝게 은메달에 그쳤다.

김진영은 제14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부터 줄곧 여자 빙상 500m와 1,000m에서 1위를 지켜왔기 때문에 이번 결과에 아쉬움이 남았다.

마음을 다잡은 김진영은 15일 빙상 여자 1,000m에 출전, 자존심을 건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이날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바이애슬론 센터에서 열린 여자 좌식 바이애슬론 스프린트 4.5㎞에 출전한 김세정은 37분50초87의 기록으로 값진 동메달을 추가했다.

김세정은 첫 번째 코스 주행 중 하체와 스키 플레이트를 고정하는 바인드가 부러져 넘어졌다. 케이블타이로 임시 조치를 취해 경기를 재개했으나 공기 저항을 가장 크게 받는 하체가 불안정해져 스키 폴대에만 의지, 불굴의 투혼으로 코스를 완주하는 감동을 선사했다.

/박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