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R 인증’으로 쇼핑·결제 프리패스 롯데마트, 첨단·수완점 스마트 결제 시스템 ‘스캔앤고’ 도입 ‘롯데마트GO’앱서 상품 바코드 찍고 전용출구로 나가면 돼 양시원 기자

2022년 02월 13일(일) 19:45

롯데마트는 최근 스마트폰 앱에서 QR 인증을 통해 결제할 수 있는 스마트 결제 시스템 ‘스캔앤고’를 광주 첨단점과 수완점을 비롯한 6개 점포에 도입했다. 사진은 지난 12일 롯데마트 첨단점에서 ‘스캔앤고’를 이용하고 있는 고객의 모습.

“와~ 진짜 편하다”, “계산대에서 줄 안 서도 되고 사람들과 부딪칠 일 없어 마음에 쏙 드네”

지난 12일 오후 롯데마트 첨단점. 대학생 이승현(24)씨는 주말을 맞아 직장인 친구와 함께 장 보기에 나섰다.

여느 때와 같이 마트 입구에 들어서는데, 그 동안 못 봤던 입·출구(?)가 눈에 띄었다. 궁금함에 가까이 가보니 ‘줄 설 필요 없는 비대면 결제 시스템’이란 안내문이 설치돼 있다.

롯데마트는 최근 전용 애플리케이션인 ‘롯데마트GO’를 통해 선보인 ‘스마트 결제’를 ‘스캔앤고’로 변경하고 광주 첨단·수완점을 비롯한 전국 6개 점포에 도입했다.

지난해 강변점에서 시범 운영을 시작했으며 올해 이르면 4월 창원중앙점까지 총 10개점에 스캔앤고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스캔앤고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비대면 쇼핑이 가능한 서비스로, 고객이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상품을 직접 스캔해 결제할 수 있는 논스톱 쇼핑 환경을 제공한다.

고객은 롯데마트GO 앱에서 스캔앤고 서비스를 실행하고 구매할 상품 바코드를 스캔, 모바일로 결제 후 전용 출구에서 결제완료 QR코드만 인식하고 퇴장하면 된다. 결제를 위해 계산대에서 줄을 설 필요가 없다.

롯데마트는 기존 스마트 결제를 스캔앤고로 변경하면서 직관성을 높이고 결제 단계를 간소화하는 등 서비스 고도화에 나섰다. 결제수단도 간편결제 엘페이를 비롯해 앱카드·신용카드까지 확대했다. 주 이용 고객 대상으로 분석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전국 매장에 추가 도입을 추진한다.

스캔앤고 서비스는 롯데마트와 파트너사 펜타웍스가 개발했으며 그룹 시스템통합(SI) 계열사인 롯데정보통신 기술도 접목됐다.

롯데마트는 스캔앤고를 비롯해 미래형 스마트 점포 구축을 위한 다양한 신기술을 적극 도입한다는 계획으로 방문 고객의 구매 동선과 구매 주기, 선호상품 분석을 위한 비전앤픽 등 다양한 스마트 리테일 기술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이날 스캔앤고를 처음 이용했다는 이씨는 “처음 사용임에도 불구하고 어려움 없이 이용이 가능했다”며 “유인 계산대와 무인 계산대 모두 결제를 위해 사람들이 줄 서 있는데, 전용 출구에서 QR 인증만 하면 돼 굉장히 편하고 좋았다”고 말했다.

함께 장을 본 직장인 김모(25)씨도 “좀 낯설긴했지만 바코드 스캔이나 QR 인증 자체가 익숙하다 보니 쉽게 사용할 수 있었다”며 “코로나 시국에 사람들과 부딪힘을 줄일 수 있는 점이 가장 맘에 든다”고 전했다.

/양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