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지사 “지자체도 국가산단 점검 권한 필요” 여수 폭발사고 현장 찾아 유족 지원책 강구 김재정 기자

2022년 02월 13일(일) 19:58

김영록 전남지사가 지난 11일 오전 열교환기 기밀테스트 도중 폭발사고가 발생한 여수국가산업단지 내 여천NCC 3공장을 찾아 관계자들과 현장점검을 하고 있다.<전남도 제공>

김영록 전남지사는 지난 11일 폭발 사고가 발생한 여수국가산단 내 여천 NCC 3공장을 방문해 “폭발 원인을 신속 규명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해달라”고 주문했다.

김 지사는 사고 직후 행정안전부 관계관과 전남도의원, 권오봉 여수시장, 여수소방서장, 공단 관계자 등과 함께 현장을 찾아 원인 규명과 사고수습 대응 상황을 살폈다.

김 지사는 “노후 산단은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항상 도사리고 있다”며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되고 있는 만큼 모든 작업 과정 중 안전 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재해를 예방할 조치들이 꼭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국가산단이지만 지자체도 단속할 수 있어야 한다”며 “중앙정부와 함께 지자체가 참여해 합동 점검을 할 수 있도록 개선 방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김 지사는 “노후 여수국가산단을 산업 안전에 최우선을 두고 스마트 산단으로 리모델링해야 한다”며 “필요하다면 관련 법을 개정할 필요도 있다”고 제안했다.

전남도는 여수시와 함께 폭발 사고에 따른 희생자·유가족 지원책을 강구하고 있다.

여천 NCC 3공장에서는 이날 오전 열교환 기밀시험 도중 열교환기 덮개가 이탈하는 폭발 사고 발생해 근로자 4명이 숨지고 4명이 경상을 입었다./김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