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라이다 융합 신산업’ 육성 착착 2018년부터 38개사 지원…고용창출 103명·매출 87억 ‘성과’ 이종행 기자

2022년 02월 13일(일) 19:58

로봇·드론 등 광주 미래 먹을거리 산업의 토대가 될 ‘라이다 융합 신산업’ 육성 사업이 점차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라이다’(LiDAR) 기술은 레이저를 발사해 물체에 반사돼 되돌아오는 빛을 받아 물체까지의 거리·물체 형태 등을 측정해 3차원 공간 정보로 활용하는 기술이다. 또 자율 주행·로봇·AR/VR 등 광범위하게 활용되는 고부가가치 기술이다.

‘라이다 융합산업 상용화 기술지원’ 사업은 ▲원천기술의 제품화 및 국산화를 위한 개발 지원 ▲제품 양산화를 위한 부품 원가절감 설계 및 제작지원 ▲라이다 성능평가시설 및 개발환경 구축 ▲라이다협의체 구성·운영 ▲수요기업 발굴 및 매칭 지원 등 라이다 산업 전반에 걸쳐 신산업 생태계 육성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시는 지난 4년 간 육성 사업을 진행한 결과, 38개 업체에 103명이 새로운 일자리를 찾는 한편, 87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특히 ‘에스오에스랩’은 국내 유일한 고정형 라이다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만도·산업은행 등으로부터 총 170억원을 투자받았다. 2020년 특허청 세종대왕상 수상, CES 2021 혁신상을 수상하며 세계 최고 기술력을 갖춘 회사임을 증명했다.

또 지난해에는 광주시 라이다 사업을 주관하는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과 지역 소재 기업 및 기관으로 ㈜에스오에스랩, ㈜위멤스, 광주과학기술원 등이 방위사업청 주관의 49억원 규모 ‘무인전투차량용 광각 고해상도 라이다기술 개발’ 사업에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군 무인전투차량의 원격·자율주행을 위한 고성능 라이다 장치 개발을 목표로, 2025년까지 4년간 연구개발을 통해 국내 기술을 확보하고 고성능 라이다 센서 관련 시장을 선점할 것으로 기대된다./이종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