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금시세(금값)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2022년 02월 14일(월) 09:25

-국내 금값시세: 한국금거래소 1.45%↑, 한국거래소 1.85%↑

14일 국내 금값이 올해 최고가로 치솟았다.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순금 1돈(24k, 3.75g)의 금시세는 살때 310,000원(VAT포함), 팔때 286,500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각각 1.45%, 0.35% 올랐다.

이날 금가격은 한국금거래소 기준 연중 최고가로 지난달 26일 기록한 올해 최고치를 한 달여만에 갈아치웠다.

또, 순금 1돈 가격이 310,000원 선을 찍은 건 지난 2020년 8월 10일 이후 1년 7개월 만이다.

올들어 글로벌 인플레이션의 헤지 수단인 금가치가 상승했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긴장 고조로 인해 안전 피난처인 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18k와 14k(팔때)도 전 거래일보다 각 0.34%, 0.38% 상승해 각각 206,300원, 159,100원을 나타내고 있다.(18k와 14k 살때는 제품시세를 적용한다).

이 밖에 은은 살때와 팔때 2%씩 이상 올라 각각 3,900원, 3,29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백금도 살때 175,000원, 팔때 가격은 149,000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각각 1.71%, 2.01% 상승했다.

한국거래소(KRX) 금시세도 올 최고가를 경신했다.

한국거래소에서는 14일(오전 9시 20분기준) KRX 금시장에서 1g당 금시세는 전 거래일보다 1.85% 오른 71,640원에 거래 중이다(3.75g= 268,650원, 국제 금시세 1온스=1,859.15달러)

이는 연중 최고치며, 이전 최고가는 지난달 26일 기록한 1g당 71,020원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5원 오른 1200.0원에 거래를 출발했다.

일일 금시세 조회는 한국거래소와 한국금거래소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가능하다.

지난주 금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태의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된 후 주말 랠리에 힘입어 빛을 발했다. 미국과 영국이 자국민들에게 가능한 한 빨리 우크라이나를 떠날 것을 경고하면서 투자자들이 지난해 11월 19일 이후 금값을 최고 수준으로 끌어 올렸다.

또, 지난주 미국은 40년 만에 가장 높은 물가 상승률(CPI)을 발표했으며, 이는 거래자들이 긴축정책에 대해 보다 공격적인 전망을 내세우면서 수익률 곡선이 평평해지는 원인이 되었다. 예상보다 높은 CPI 수치는 3월 FOMC 회의에서 50베이시스 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을 강화했다.

시장 기반 인플레이션 전망 지표인 손익분기율은 2022년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이는 시장이 금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는 인플레이션을 더 높게 보고 있다는 것을 암시하기 때문에 금에 대한 순풍이다. 주식시장의 변동성은 금 현물가격(XAU)에 순풍을 더할 것이다. 투자자들은 금리 인상과 전반적인 경기 회복에 관한 금의 근본적인 상황을 가늠하기 위해 이번주 1월 미국 소매판매와 FOMC 회의록을 주목할 것이다.

여전히 상승하고 있는 미국 달러와 국채 수익률도 주시해야 한다. 달러 강세와 국채 수익률 상승은 금값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기 있기 때문이다.

뉴미디어부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