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묵(水墨)에 노닐다’展 개최 25일까지 은암미술관 기획초대전 현대적으로 풀어낸 작품 30점 선봬 최명진 기자

2022년 02월 14일(월) 19:22

박태후·전명옥·이선복 作 ‘삼인색전’ <은암미술관 제공>

‘옛 것을 법으로 삼아 새로운 것을 창조한다.’

‘온고지신’은 현대 예술가들에게 주요한 화두이자 영원한 과제로 남아있다. 전통과 혁신은 대립이 아니며, 단절은 더욱 아니다. 변화는 전통을 기반으로 발전해 나가는 과정이기도 하다. 이같은 정신을 바탕으로 전통의 뿌리를 계승한 다양한 문인화와 서예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은암미술관은 금봉미술관, (사)동아시아미술교류협회와 함께 오는 25일까지 기획전시 ‘수묵에 노닐다’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전통 문인 화가들의 즉흥적인 여흥과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자리로 코로나19 이전 30명 작가들이 현장에서 시연한 생생한 작품 30점을 선보인다.

박행보·백현호·이선복·홍정호·윤의중·박문수의 ‘서일상운’, 김국상·한상운의 ‘각학’, 윤영동의 ‘베를린장벽소견’, 박태후·전명옥·이선복의 ‘삼인색전’, 양시우의 ‘송구영신’ 등 필묵의 조화와 현대적 표현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다양한 수묵 작품들이 전시된다.

전시 총괄을 맡은 채종기 은암미술관장은 “은암미술관과 금봉미술관이 공동으로 전시를 추진한 의미있는 자리다”며 “앞으로도 두 기관의 교류가 지속적으로 성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는 코로나19 확산 예방 및 관람객 안전을 위해 방역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진행된다. 관람 가능한 요일은 월-토요일이며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최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