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금시세(금값)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
| 2022년 02월 15일(화) 09: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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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미국 현지시간) 금값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긴장으로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현물 금은 이날 오후 1시44분 온스당 1866.90달러에 거래돼 지난해 11월16일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금 선물은 1.5% 오른 1,869.40달러에 거래됐다.
미국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수일 내에 임박할 수 있다고 경고했지만 러시아는 이를 일축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계획을 거듭 부인해왔다.
그러나 이러한 러시아의 주장과는 달리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접경지를 둘러싸고 병력을 늘리고 있는 위성사진이 포착되면서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미국 연준이 40년 만에 높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짐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우크라이나 긴장으로 인해 투자자들은 금을 피난처 수단으로 찾고 있다.
ActivTrades의 수석 분석가인 리카르도 에반젤리스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시장은 안전한 피난처를 찾는 등 귀금속을 강하게 지지하는 역동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에반젤리스타는 금의 상승이 연준의 긴축 속도와 시기에 의해 부분적으로 제한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연준이 더 공격적으로 행동하면 미국 달러가 계속 강세를 보일 것이며 두 자산 간의 역전된 상관 관계로 인해 금괴에 부담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밥 하버코른 RJO 퓨처스 수석 시장전략가는 "주식시장이 매도세를 보임에 따라 투자자들이 금과 같은 안전자산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이번 주 많은 빅 경제 데이터가 나올 예정이며 주된 초점은 인플레이션"이라고 말했다.
팔라듐은 장 초반 1.7% 오른 온스당 2,345.86달러를 기록하며 2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러시아는 세계 최대 팔라듐 생산국 중 하나이며 우크라이나와의 갈등이 고조되면 공급 차질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가들은 말했다.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국내 금값도 이틀 연속 최고가를 경신했다.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이날(오전 9시 기준) 순금 1돈(24k, 3.75g)의 금시세는 살때 311,000원(VAT포함), 팔때 287,500원이다.
전날 한 달여만에 최고가를 갈아치운 금 가격은 이날 전 거래일 대비 살때와 팔때 각각 0.32%, 0.35% 상승했다.
18k와 14k(팔때)도 전 거래일보다 각 0.34%, 0.31% 상승해 각각 207,000원, 159,600원을 나타내고 있다.(18k와 14k 살때는 제품시세를 적용한다).
이 밖에 은은 살때와 팔때 각 0.76%, 0.9% 올라 각각 3,930원, 3,32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백금은 살때 174,000원, 팔때 가격은 148,000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각각 0.57%, 0.68% 하락했다.
한국거래소(KRX) 금시세도 2거래일 연속 올 최고치를 달성했다.
한국거래소에서는 15일(오전 9시 20분 기준) KRX 금시장에서 1g당 금시세는 전 거래일보다 0.90% 오른 72,000원에 거래 중이다(3.75g= 270,338원, 국제 금시세 1온스=1,871.45달러)
이날 1g당 금가격은 지난 2020년 9월 이후 1년 6개월만의 최고가다.
전날 금거래 총대금은 약 140억 여원으로 올 최대치를 기록했고, 1g당 71,390원에 장을 마쳤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9원 오른 1197.0원에 거래를 출발했다.
일일 금시세 조회는 한국거래소와 한국금거래소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가능하다.
뉴미디어부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