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신규 확진자 3천명도 뚫렸다 15일 오후 6시 광주 2천285명·전남 1천317명 2천명대 진입 11일 만에 다시 急 ‘상승 곡선’ 김재정 기자

2022년 02월 15일(화) 21:22

광주·전남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5일 사상 처음으로 3천명을 넘어섰다. 지난 4일 2천명대에 진입한 지 11일 만으로 소강 상태를 보이던 확진자 증가세가 다시 가파른 상승곡선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전남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광주 2천285명, 전남 1천317명 등 총 3천602명으로 집계됐다. 빠르면 이날 자정 집계 분까지 더해 4천명을 넘길 가능성도 있다.

광주·전남 하루 신규 확진자는 이달 1일과 4일 각각 1천명대, 2천명대에 진입한 바 있다.

2월 들어 광주·전남 확진자는 총 3만5천924명에 달한다. 일자 별로 ▲1일 1천86명 ▲2일 1천148명 ▲3일 1천477명 ▲4일 2천209명 ▲5일 2천378명 ▲6일 2천342명 ▲7일 2천256명 ▲8일 2천631명 ▲9일 2천922명(광주 1천427명, 전남 1천495명) ▲10일 2천649명(광주 1천408명, 전남 1천241명)▲11일 2천791명(광주 1천576명, 전남 1천215명) ▲12일 2천721명(광주 1천540명, 전남 1천181명) ▲13일 2천803명(광주 1천539명, 전남 1천264명) ▲14일 2천909명(광주 1천608명, 전남 1천301명)이다.

특히 전남지역의 경우 최근 요양병원·시설, 종합병원 등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다. 고령에 기저질환까지 있어 면역력이 약한 요양병원·시설 입소자·환자의 경우 위중증으로 악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방역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실제 2월 전남지역 요양시설 관련 확진자는 158명, 요양병원 관련 확진자는 233명에 이른다. 방역당국이 이들 시설을 철저하게 관리했음에도 오미크론 변이를 막지 못한 셈이다.

방역당국은 요양시설 집단감염의 원인으로 3차 백신 면역력 약화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고령자가 집중된 요양시설 백신 3차 접종은 지난해 11월 시작됐다. 3개월이 지난 만큼 면연력이 약화되는 시기에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전남도는 정부 방침이 정해지는 대로 이르면 이달 말부터 요양병원·시설 등에 대한 백신 4차 접종을 계획하고 있지만 백신 접종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적지 않아 고심하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돌파감염이 많아 백신 추가 접종을 꺼리는 분위기가 적지 않다”며 “요양시설·병원 입소자와 환자 등은 병세 악화를 막기 위해서라도 추가 접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