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현 초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장 “아시아 문화예술 새로운 가치 창출 선도” 지역사회 소통 강화…열린 전당 운영 만전 광주 정신 담긴 전시·공연 프로그램 확대 아시아문화 기반 창·제작 콘텐츠 개발 지원 최명진 기자

2022년 02월 16일(수) 19:30

이강현 전 KBS아트비전 부사장이 초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장으로 선임됐다.

“전당이 명실상부 아시아 문화예술의 새로운 가치 창출을 선도하는 기관이자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열린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강현(사진) 전 KBS아트비전 부사장이 초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장으로 선임됐다.

이강현 신임 전당장은 “어려운 시기에 초대 전당장에 취임하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걸맞은 문화예술기관으로서의 적극 대응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전당장은 “콘텐츠가 국가경쟁력의 중요한 요소로 부상하는 요즘 독자적인 원천 소스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아시아를 주제로 한 국내 유일의 복합 문화예술기관인 전당은 아시아 문화에 대한 연구조사, 교류·협력을 통해 전당만의 고유한 원천 주제를 충실히 확보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전당은 창·제작(ACT) 센터와 창·제작 랩(Lab)을 기반으로 아시아 문화의 연구와 국가 간 교류·협력을 도모하겠다”며 “실험적이면서 융·복합 콘텐츠를 생산하는 문화발전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으며, 다양한 분야 전문가와 협업으로 전당을 대표할 만한 콘텐츠를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5·18이라는 역사적 배경을 지닌 공간에 지어진 전당은 광주 시민들과의 매개체적인 역할을 부여 받았다”며 “지역사회의 대중적 정서를 고려하고, 광주 민주화 운동의 민주·인권·평화 가치를 담은 전시, 공연,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전당장은 “지역사회, 지역의 문화예술계와 적극 소통하며 전당이 해야만 하는 일,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살피겠다. 이를 통해 시민 곁에서 사랑받는 문화 발전소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새롭게 출범한 전당의 조속한 조직 안정과 구성원들의 화학적 결합으로 괄목한 만한 성과를 달성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ACC전경

그는 “조직이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신이 맡은 분야의 이해와 더불어 개인과 조직의 조화, 상생의 마음가짐이 중요하다”며 “집단 사고는 경계해야 하지만, 여러 사람의 지혜를 모으는 집단 지성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 전당장은 “아시아문화전당은 2015년 건립된 이후로 미비했던 법적, 제도적 정비를 마치고 새로운 출발을 눈앞에 두고 있다”며 “국립기관으로서의 통합 출범과 이에 따른 조직 안정화, 일원화된 문화예술기관으로서의 중장기 비전과 전략 수립 등 다양한 과제들이 눈앞에 산재해 있는 만큼 모두의 힘과 지혜를 함께 모아 아시아를 대표하는 문화기관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