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공사장 화재 예방에 주의해야 / 조상호

2022년 02월 16일(수) 19:46

건설 현장에서 주의해야 할 화재 사고의 주된 요인은 바로 용접 불티다. 우리나라 국가화재정보시스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 간 공사장과 건설 현장에서 용접 불티로 인한 화재는 약 1천800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도 다수 발생했다.

특히 건설 현장은 신나·페인트 등 위험물과 스티로폼 단열재와 같은 다양한 가연성 자재들을 다루기에 화재가 발생하기 쉬운 환경이다. 이러한 가연물 주변에서 용접 작업을 할 경우 화재나 폭발 위험이 높다.

용접 작업 시 주의사항을 살펴보면 작업 전 작업장 주변 반경 11m 이내에는 가연성 물질과 인화성·폭발성의 위험물을 제거해야 한다. 안전거리 11m 확보가 곤란한 경우, 불씨가 날리는 것을 막는 방법인 불꽃받이 또는 방염시트로 안전조치를 해야 한다.

작업장 주위에는 소화기, 마른 모래 등을 비치하고 소화전이 있으면 즉시 사용할 수 있도록 호스를 준비해야 하며 화재감시인을 배치해 주변을 감시하게 하거나 유사 시 소화기, 마른 모래, 소방시설 등을 활용할 수 있도록 사전 교육을 한다.

작업 중에는 실내의 다른 작업과 동시에 시행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니 주변의 모든 작업을 중단해야 하며 주변으로 튀는 불꽃을 확인해 다른 장소에 떨어지거나 불이 나는 일이 없도록 유의해야 한다. 작업이 끝난 후에는 1시간 동안 날아간 불티나 가연성 물질의 내부에서 불꽃 없이 타는 일이 없는지 확인한다.

용접·용단작업은 안전관리자에게 사전 허가받은 후 현장 위험성이 있는지 직접 확인하고 안전조치를 의무적으로 이행해야 한다.

사업주는 용접 등 화재를 취급하는 작업을 할 때 화재 예방을 위해 화재감시자를 지정해 배치하고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작업자, 안전관리자 등 관계자의 관심과 철저한 안전 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한다.<조상호·담양소방서 예방안전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