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공영주차장 요금 인상 유보 결정 코로나19·민생안정…연말까지 시간당 1천400원 유지 이종행 기자

2022년 02월 16일(수) 21:33

광주시는 오는 2월28일까지 시 공영주차장 요금 인상을 유보키로 결정했다.

16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 2004년부터 시 공영주차장 주차 요금은 한 시간 당 1천400원이다.

이는 서울(6천원)·부산(3천원)·대구(2천500원)·대전·인천(2천원) 등 전국 6대 특·광역시 평균의 51-53% 수준이다.

이에 따라 시는 불합리한 요금을 현실화하기 위해 조례를 개정해 조정 전 요금 대비 약 43% 인상된 2천원으로 주차 요금을 조정했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장기화 등 민생 경제 안정 차원에서 세 차례에 걸쳐 인상 요금 적용을 미뤄왔다.

또 지난해 2월에는 시 주차장 조례를 개정한 뒤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 제38조 제2항에 따른 위기 경보 땐 지역 경제 활성화를 차원에서 공영주차장 주차 요금을 조정할 수 있다’는 근거를 앞세워 인상 전 요금을 적용·시행해왔다.

특히 지난 2020년부턴 공영주차장을 위탁 운영하는 사업자를 위해 임대료 감경을 병행 추진중이다. 다만 시는 코로나19 방역 상황이 현재 심각 단계에서 완화되면 정상적인 주차장 이용요금을 부과할 방침이다.

김재식 시 교통건설국장은 “이번 공영주차장 요금 인상 시기 연장은 코로나19로 2년 넘게 많은 고통을 받고 있는 시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기 위해 추진됐다”며 “앞으로도 시민을 가장 우선으로 하는 교통행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이종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