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불교연합회, 화정동 붕괴사고 희생자 천도재 “안타깝게 희생된 영가들 극락왕생 빕니다” 안재영 기자 |
| 2022년 02월 16일(수) 21: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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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불교연합회가 16일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로 희생된 피해자들의 극락왕생을 기리는 천도재를 지냈다.
이날 천도재는 광주불교연합회 회원 사찰의 스님 20여명과 신도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주시 지정 무형문화재 제23호인 ‘영산재’ 의식으로 치러졌다.
목소리로 불전을 공양드리는 범패(梵唄)와 함께 바라춤 범무(梵舞)로 부처님을 찬탄하고 모시는 작법바라의식을 필두로 이날 영산재는 시작됐다.
이어 도성 스님과 월인 스님의 금강경 경찬 독송으로 이날 의식은 마무리됐다.
광주불교연합회 회장 도성 스님은 “아파트 신축 붕괴사고로 안타깝게 희생된 영가들이 극락세계에서 왕생하길 바란다”며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서대석 서구청장은 “스님들의 기도 덕분에 희생자들이 극락왕생하고 가족들에게 위로가 됐으면 한다”며 “남은 일들이 많지만 모두 지혜롭게 풀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거행된 천도재는 죽은 이가 생전에 지은 모든 악업이나 원한 관계를 부처님의 법력에 힘입어 떨쳐버리고 청정한 마음을 회복해 좋은 곳에서 태어나기를 발원하는 의식이다.
죽은 사람을 위해 불교에서 올리는 재례 의식들의 총칭으로 수륙재나 49재, 영산재 등이 모두 천도재에 속한다.
이 중 영산재는 석가모니가 영산에서 행한 설법인 영산회상(靈山會相)을 재현한다는 의미를 지니며 영혼을 천도하는 의식을 일컫는다.
금강경은 불교 지혜의 정체를 금강의 견실함에 비유해 해석한 불경으로 조계종의 기본 경전으로 분류된다.
한편 이날 오전에는 서구 기독교교단협의회 주관으로 추모 예배가 열렸으며 지난 15일 천주교광주대교구도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미사를 지냈다./안재영 기자
안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