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금시세(금값)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2022년 02월 18일(금) 09:21

-국내 금값시세(한국금거래소 0.95%↑, 한국거래소 1.42%↑) , 뉴욕 금시세 1.6%↑

우크라이나군이 17일(현지시간) 친러시아 반군이 통제하는 우크라이나 동부 루간스크주에 박격포와 수류탄 공격을 감행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금값이 1900달러를 돌파했다.

금값이 1900달러를 돌파한 것은 지난해 6월 이후 약 8개월 만에 처음이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30.50달러(1.6%) 급등한 온스당 1,902.0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이 이날 오전 4시 30분(한국시간 오전 11시30분)께 박격포와 수류탄 발사기 등으로 4차례에 걸쳐 공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짐 위코프 Kitco Metals 수석 애널리스트는 "시대가 불확실해지고 불안감이 고조될 때 금은 여전히 안전한 피난처"라고 말했다.

또, Gold Newsletter의 편집자인 Brien Lundin은 "금가격 상승은 분명히 러시아-우크라이나 지정학적 리스크에 기반한 것이므로 평화가 도래할 때 후퇴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지정학적 문제들 이전에 1월 말부터 금을 더 높이 끌어올렸던 강력한 모멘텀이 있었고, 이 상황은 냉전과 고인플레이션이 뒤섞인 것"이라고 덧붙였다.

팔라듐은 장 초반 2주 최고치를 기록한 후 3.4% 상승한 $2,358.19를 기록했다. 러시아는 세계에서 가장 큰 팔라듐 생산 국가 중 하나이며 우크라이나와의 갈등으로 공급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고 분석가들은 말했다.

은은 1.4% 오른 23.87달러, 플래티넘은 2.3% 오른 1,085.83달러로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국내 금값도 2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보이며 올 최고가를 경신했다.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순금 1돈(24k, 3.75g)은 살때 316,000원(VAT포함), 팔때 288,000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각각 0.95%(3,000원), 0.17%(500원) 올랐다(오전 9시 20분 기준).

이날 금 살때 가격은 한국금거래소 종가 기준 가격이 312,000원을 기록한 지난 2020년 8월 10일 이후 1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18k와 14k(팔때)도 전 거래일보다 0.19% 상승해 각각 207,400원, 159,900원을 나타내고 있다.(18k와 14k 살때는 제품시세를 적용한다).

이 밖에 은은 살때와 팔때 각 0.76%, 0.6% 올라 각각 3,930원, 3,31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백금은 살때 186,000원, 팔때 가격은 157,000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각각 1.61%, 1.24% 상승했다.

한국거래소 금가격도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한국거래소 KRX 금시장에서 1g당 금시세는 전 거래일보다 1.42% 오른 73,020원에 거래 중이다(오전 9시 20분 기준 3.75g= 274,950원, 국제 금시세 1온스=1,902.09달러)

이날 금 가격은 종가기준 2020년 9월 18일 기록한 1g당 73,100원 이후 1년 6개월만에 최고가다.

전날 금거래 총대금은 약 100억 여원으로 1g당 72,070원에 장을 마쳤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9원 오른 1199.0원에 거래를 출발했다.

자세한 일일 금시세 조회는 한국거래소와 한국금거래소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가능하다.

뉴미디어부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