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신규 확진 5천명 육박 17일 4천580명→18일 4천641명→19일 4천725명 확산세 지속 김재정 기자

2022년 02월 20일(일) 19:18

광주·전남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주말 내내 4천명을 크게 웃돌며 5천명선까지 육박하는 등 폭증세를 이어갔다. 특히 광주는 3천명대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고, 전남은 사상 처음으로 2천명대에 진입하면서 양 지역 모두 끝을 알 수 없는 확산이 지속되고 있다. ▶관련기사 2면

20일 광주시·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16일 4천명대에 진입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7일 4천580명(광주 2천669명, 전남 1천911명) ▲18일 4천641명(광주 2천741명, 전남 1천900명) ▲19일 4천725명(광주 2천661명, 전남 2천64명) ▲20일(오후 6시 기준) 4천55명(광주 2천610명, 전남 1천445명) 등 5일 연속 4천명대를 기록했다.

광주에서는 공공기관·병원 등에서의 집단감염이 진정세로 접어들었지만 대부분 확진자가 기존 확진자 접촉 관련 등으로 산발적 감염이 계속되고 있다.

전남에서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이 본격화한 지난달 이후 목포·여수·순천·나주 등 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연일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다. 전남지역 최초로 신규 확진자 2천명대에 진입한 지난 19일에도 목포 304명, 여수 310명, 순천 285명, 나주 245명 등으로 확산세를 이끌었다.

무엇보다 코로나가 첫 발생한 2020년 이후 전남지역 누적 확진자(19일 자정 기준)는 총 3만5천387명이다. 같은 기간 목포 5천744명, 여수 5천282명, 순천 4천973명, 나주 3천991명 등 4개 시(市) 단위에서만 코로나19 전체 누적 확진자의 56.4%에 달하는 1만9천990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4개 시 지역의 경우 대부분 올해 1월 이후 확진자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최근의 오미크론 변이 폭증세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전남지역 확산세는 PCR 검사 양성률에서도 확인된다. 최근 PCR 검사 양성률은 14일 5.31%, 15일 7.67%, 16일 9.3%, 17일 6.87%, 18일 7.90%, 19일 11.95% 등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PCR 검사자 10명 중 1명 꼴로 확진 판정을 받고 있는 셈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도내 확진자가 하루 2천명을 넘어서는 등 위기 상황”이라며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요양병원·시설 등 고위험시설 종사자·이용자는 선제검사와 4차 접종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김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