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 윤석열 후보 선거 벽보 누락 이종행 기자

2022년 02월 20일(일) 19:19

광주의 한 아파트 선거 벽보에 제20대 대선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유인물이 누락된 채 발견돼 서구선거관리위원회가 진상 조사에 나섰다.

20일 서구 선관위와 국민의힘 광주시당에 따르면 전날 서구 금호동 한 아파트단지에 부착된 선거 벽보에 기호 2번 윤 후보의 유인물(가로 52㎝·세로 76㎝)이 부착돼 있지 않았다는 것이다.

선거 벽보에는 3·9 대선 후보 14명의 선거 홍보 유인물을 부착할 수 있는 공간이 기호별로 배치돼 있는데, 기호 1·3번 사이에 부착돼 있어야 할 윤 후보의 유인물이 빠져 있었다.

선거 벽보에는 후보자의 사진·성명·기호·학력·경력·정견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광주시당은 이날 서구 선관위에 선거 벽보 재부착과 진장 조사를 요구했다.

서구 선관위는 이날 오후 8시55분께 윤 후보의 유인물을 선거 벽보에 배치한 뒤 광주 모든 지역 선거 벽보 게시 상태를 확인하는 등 일제 점검에 나섰다.

서구 선관위 관계자는 “유인물 게시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던 것 같다. 향후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현재 전국 8만4천880곳에 선거 벽보를 마련, 각 당 대선 후보자 유인물을 부착했다. 선거 벽보는 정당한 사유 없이 찢거나 낙서 등 훼손할 땐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4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이종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