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시동 건 광주형 일자리 시즌2

2022년 02월 21일(월) 19:11

광주형 일자리 시즌2는 미래 자동차 부품클러스터 조성이다. 국내 유일 친환경 자동차부품 인증센터 등 인프라를 기반으로 2030년까지 세계적 수준의 미래차 부품공장 유치와 부품기업 100개사 전환을 목표로 한다.

광주시가 컨트롤타워인 ‘미래차 대전환 광주형 일자리 시즌2 추진위원회’를 출범, 본격 행보에 들어갔다. 추진위는 자동차산업 100년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미래차 부품공장 유치 지원,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정책방향 확정, 국비 확보를 비롯한 대정부 건의 등을 펼친다. 실무조직으로는 100만평 규모의 입지 및 조성을 위한 특화단지와 인프라, 기업지원, 사업 등 4개 분과를 두고 올 상반기 내에 세부 실행계획을 마련키로 했다.

앞서는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 출신들이 창업한 엔지니어링 전문기업 ㈜에픽과 광주사무소 개소를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시즌2의 첫 프로젝트로 눈길을 끌었으며, 에픽은 미래차 전환을 지원할 사업 발굴과 인력 양성을 적극 지원하고, 연차적으로 지역 부품기업의 신시장 진출을 위한 사업전략과 기술 컨설팅을 지원하게 된다.

광주는 광주형 일자리 1호 기업 광주글로벌모터스(GGM)가 언제든지 친환경차 생산 시스템으로 전환이 가능한 유연적 체계를 갖추고 있다. 기아자동차와 함께 국내에서 2개의 완성차 공장이 있어 지역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막중하다. 인공지능 대표 도시로서 전장산업 경쟁력도 뛰어난 편이다. 발빠르게 미래차 대전환을 위한 기업지원 프로그램을 만들고 이와 연계한 부품공장 유치를 선언한 것, 매우 잘한 일이다.

주지하듯 미래 자동차로의 대전환은 피할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다. 연관산업이 많고 파급효과가 크지만 대부분의 부품기업은 선뜻 나서질 못하는 상황이다. 따라서 광주형 일자리 시즌2를 통한 맞춤형 컨설팅과 금융 등 지원 정책에 관심이 쏠릴 수 밖에 없다. 위기를 기회로, 대한민국의 도전이기도 한 것이다. 광주시는 물론 정부 역시도 새로운 도약을 위해 팔을 걷어야 한다. 의지만으로는 안 된다. 적극적인 관심과 실질 지원이 필요하다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