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3회 전국동계체육대회, 25일부터 나흘간 열전 투혼은 계속된다…동계체전 감동으로 광주, 스키 스노보드 김예나·女일반부 컬링 ‘금빛 낭보’ 기대 전남, 랍신·압바쿠모바 ‘다관왕’·화순초 크로스컨트리 주목 박희중 기자

2022년 02월 22일(화) 19:31

제103회 전국동계체전에 출전하는 광주시바이애슬론 선수들이 알펜시아 바이애슬론센터에서 막바지 훈련을 마친 후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왼쪽부터 이정하 감독, 선수들, 오른쪽 윤일모 코치 <광주시체육회 제공>

‘눈과 얼음의 축제’ 제103회 전국동계체육대회가 오는 25일부터 나흘간 서울, 경기, 강원 일원에서 열린다.

동계체전은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102회 대회가 취소되면서 2년 만에 열린다.

이번 대회에선 빙상(스피드스케이팅·쇼트트랙·피겨), 스키(알파인·크로스컨트리·스노보드), 아이스하키, 바이애슬론, 컬링 등 5개 정식 종목과 봅슬레이스켈레톤(스타트), 산악(아이스클라이밍), 루지 등 3개의 시범 종목 경기가 치러진다.

광주·전남 선수단도 출격 준비를 마쳤다.

광주선수단은 스키, 빙상 등 5개 종목 111명(선수 57, 경기임원 54), 전남선수단은 바이애슬론과 스키 크로스컨트리 등 6개 종목에 158명 (선수 117, 경기임원 41)이 참가해 동계스포츠 불모지 한계를 넘어 감동을 선사한다는 각오다.

광주시체육회는 스키 스노보드에 출전하는 김예나(광주스키협회)가 하프파이프 경기에서 메달을 획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예나는 지난 제99회와 제100회 대회에서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오는 27일 출전하는 컬링 일반부 경기도 눈여겨 볼만하다. 여자 일반부팀은 1회전 상대는 전남대표팀이다.

김광아 광주시체육회장 직무대행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훈련에 매진해온 만큼 그동안 쌓아온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해 좋은 성과를 거두길 바란다”며 “특히 코로나19에 대비해 선수단의 건강관리에도 최선을 다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전남도체육회는 전남 대표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한 남자 일반부 바이애슬론 스프린트 티모페이 랍신과 여자 일반부 에카테리나 압바쿠모바의 금빛 낭보를 기대하고 있다.

66명의 선수단으로 구성된 스키종목에서는 지난 제101회 전국동계체육대회 3관왕이었던 화순초 조다은(6년)이 크로스컨트리에서 다시 한번 다관왕에 도전하고, 스키 알파인 회전에서 고학년 언니들을 제치고 깜짝 동메달을 획득한 여수 죽림초 강다현(5년)은 올해는 금메달에 도전한다.

스키 크로스컨트리 여자초등부 돌풍의 주역 화순초 선수들의 선전도 기대를 모은다.

단체전인 컬링은 44명, 아이스하키 19명의 선수들이 참가 신청을 마쳤고, 빙상종목은 피겨와 쇼트트랙에서 총 8명의 선수단이 출전해 메달에 도전한다.

사전경기로 열린 산악 남자일반부 리드에서 은메달, 스피드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이영건(왼쪽)이 시상대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전남도체육회 제공>

한편, 지난 대회 공동 종합우승을 차지한 산악(아이스클라이밍)종목은 지난 20일 경북 청송 아이스클라이밍경기장에서 열린 사전경기에서 이영건(나루터클라이밍짐)이 남자일반부 리드에서 은메달, 스피드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시작했다.

김재무 전남도체육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한 힘든 여건 속에서도 그 동안 열심히 준비해 온 만큼 제대로 실력발휘를 해 좋은 성과를 거두기 바란다”며 “2년간 갈고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