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폭증…광주·전남 신규 확진 6천명 돌파 오후 6시 기준 광주 4천73명·전남 2천10명 김재정·박선강 기자

2022년 02월 22일(화) 20:08

개학 앞두고 방역 연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는 가운데 2022년 1학기 개학을 일주일여 앞둔 22일 오후 광주 북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북구청 방역반원들이 등교에 대비해 방역·소독을 하고 있다./김애리 기자

광주·전남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2일 가파른 상승곡선을 기록하며 사상 첫 하루 6천명대로 치솟았다. 7일 연속 4천명대를 유지한 뒤 지난 21일 5천명대에 진입한 지 하루 만에 6천명대 확진자가 쏟아지는 등 폭증세가 심상치 않다.

22일 광주시·전남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광주 4천73명, 전남 2천10명 등 총 6천83명으로 집계됐다. 자정 집계 분까지 더해지면 7천명에 육박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전남에서는 여수 457명, 순천 359명, 광양 206명, 무안 165명, 목포 141명, 나주 80명 등 동부권과 신도시(남악신도시,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광주·전남의 경우 전날 5천356명(광주 3천247명, 전남 2천109명)이 확진돼 5천명대 진입 하루 만에 6천명대로 껑충 뛴 셈이다.

광주·전남 2월 확진자 추이는 1일 1천86명→4일 2천209명→16일 4천505명→21일 5천356명→22일(오후 6시 기준) 6천83명 등으로 한동안 소강 상태를 보이던 증가세가 다시 급격한 상승곡선으로 전환됐다.

특히 광주지역 확산세가 가파르다. 최근 일주일 가까이 2천500-2천600명 선을 넘나들던 광주 확진자 수는 21일 3천247명에 이어, 22일엔 4천73명으로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며 이틀 만에 ‘더블링’됐다.

지난 21일 광주 확진자 3천247명 중 기존 확진자 접촉 관련은 966명인 반면, 감염 경로 미상은 2천258명에 달한다.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가 70%를 넘을 만큼 오미크론 변이가 광범위하게 퍼져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영록 지사는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지만 고위험군 위중증 환자가 증가하지 않고 있어 다행스럽다”며 “정부가 하루 최대 27만명 확진을 예상하는 만큼 전남에서도 6-7천명까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재정·박선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