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광주지역 설사환자 증가 코로나19 대비 검출률 늘어…예년 유행 패턴 벗어나 이종행 기자

2022년 02월 22일(화) 20:08

지난해 광주에서 설사를 유발하는 세균성·바이러스성 원인 병원체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설사 환자 2천963명의 검체를 검사한 결과, 전체의 70.8%인 2천98건에서 원인 병원체가 검출됐다.

이는 지난 2017년-2020년까지 평균 검출률 (44.5%)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시 보건환경연구원은 매년 질병관리청·의료기관(12곳)과 공동으로 지역 내 설사 환자 검체로부터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 표본 감시(19종)를 하고 있다.

지난해 검출률이 예년보다 높은 이유는 원인 병원체인 세균·바이러스성 병원체 검출이 모두 늘었기 때문이다. 세균성 병원체는 40.7%인 1천207건이며, 바이러스성 병원체는 30.0%인 890건이었다.

세균성은 병원성 대장균·황색 포도알균·살모넬라균이며, 바이러스성은 노로바이러스·장아데노바이러스·아스트로바이러스 등이다.

이들 원인 병원체 19종 중에선 노로바이러스가 585건(19.7%)으로 가장 많았다. /이종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