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뚫고…‘관광도시 광주’ 청신호 켜졌다 작년 주요 지점 관광객 398만명…전년比 19.4% 증가 시립미술관·고싸움테마파크·시민의숲 야영장 등 인기 박선강 기자

2022년 02월 22일(화) 20:08

사진=광주매일신문DB

코로나19 유행 속에서도 지난해 광주를 찾은 관광객 수가 전년보다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 팬데믹 이전인 지난 2019년과 비교하면 55.2% 이상 회복한 수준으로 관광 시장이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증거다. 광주시는 올해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관광객 수를 회복하기 위해 ‘스마트 관광도시’ 조성 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22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광주 관광객 수는 398만명으로 지난 2020년 334만명보다 64만명(19.4%) 증가했다.

단연 광주 최고의 인기 관광지는 ‘무등산 국립공원’으로 전체 관광객의 52.1%인 207만명이 다녀간 것으로 확인됐다. ▲국립광주과학관 ▲우치공원 동물원 ▲패밀리랜드 ▲광주호 호수 생태원 ▲국립 5·18묘지 등이 뒤를 이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지정한 주요 관광 지점 28곳과 광주시 자체 관리 4곳 등 모두 32곳의 유·무료 입장객을 합산한 결과를 토대로 분석한 자료다.

관광객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시립 미술관(136.2%)에 이어 ▲고싸움놀이테마파크(112.7%) ▲시민의숲 야영장(100.6%) ▲동구 전통문화관(99.9%) ▲패밀리랜드(94.3%) 등의 순이었다.

이중 ‘시민의 숲’과 ‘승촌보 야영장’, ‘패밀리랜드’, ‘무등산국립공원’은 코로나19 팬데믹 속에 단체 관광객이 급감하는 상황에서도 지난 2019년 수준의 69-98%까지 회복한 것으로 조사됐다.

관광객이 늘어난 이유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실외 안심 관광지와 힐링 여행 등 수요가 많다는 점을 착안, 맞춤형 홍보 마케팅 전략을 앞세워 수요자들의 관심을 이끌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비롯해 양림역사문화마을, 동명동 카페거리 등이 이번 산정 대상에서 미포함된 점을 감안하면 관광객 수 증가 폭은 이보다 더 클 것이라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시는 올해부터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관광객 수를 늘리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3월에는 국내 최고 미디어파사드와 전시·교육·체험 복합공간을 갖춘 ‘미디어아트플랫폼’이 가동된다.

또 2023년까지 순차 조성될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벨트 5권역과 5·18 민주광장 ‘빛의 분수대’ 등 야간 관광 자원을 엮어 밤이 즐거운 체류형 관광도시를 조성한다. 광주의 부족한 관광 인프라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추진해 온 ‘신창 마한유적 체험관’과 ‘월봉서원 선비문화 체험관’ ‘시립수목원’, 중외공원 일대 ‘아시아 예술정원’, ‘비엔날레전시관’도 차례로 선보인다.

이밖에 관광객 여행 편의를 위한 ‘스마트 관광도시 조성’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박선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