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대표 “흑산공항 건설 꼭 완수” 文정부 때 사업 지지부진 민주당 책임론 제기 김재정 기자

2022년 02월 22일(화) 20:08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가 22일 흑산도 유세를 통해 “2009년 이명박 대통령 시절부터 이야기가 나왔던 흑산공항 사업을 꼭 완수하겠다는 약속을 드리기 위해서 흑산에 왔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 힘은 지난 몇십 년 동안 호남에서 정책을 내고 호남을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을 하지 못했는데 저희의 게으름이고 저희의 두려움이고 저희의 부족함”이라며 “이제 국민의힘은 호남에서도 당당하게 정책으로, 미래로, 비전으로 민주당과 경쟁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울릉공항과 달리 흑산공항 사업은 아직 첫 삽도 뜨지 못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이 지역의 정치를 이끈 정당이 경쟁이 없었기 때문에 일을 빨리빨리 하고 제대로 할 생각을 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고 더불어민주당의 책임론을 제기했다.

특히 이 대표는 “흑산공항이 빠르게 추진되지 못했던 이유 중 하나는 흑산공항이 대한민국의 안보에 있어 매우 중요한 군사적 가치를 가진다는 사실을 정치권에서 다루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비용·편익 분석에서 군사적 목적도 같이 포함했을 때 충분히 빠른 진행이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흑산공항이 1천200m 활주로로 기획되고 있는데 더 많은 예산을 투입해 1천200m가 1천500m가 되고 더 착륙하기 안전한 계기 시설을 확충할 때 특수항공의 가치는 더 뛸 수 있다”고 사업 확대 가능성도 내비쳤다./김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