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경찰서, 대안학교 졸업생 미래 응원 오복 기자

2022년 02월 23일(수) 19:43

광주남부경찰서(서장 양우천)는 대안학교를 졸업하는 학생들의 미래를 응원했다.

남부경찰서는 지난 22일 광주 서구 소재 대안학교 졸업식에 학교전담경찰관 3명이 참석해 졸업을 축하하고 선물 전달 등을 통해 격려하는 자리를 가졌다고 23일 밝혔다.

특히 이들 졸업생들의 수업과 생활지도에 공이 많은 최모 교사에 대한 경찰서장의 감사장도 전달했다.

이번 졸업식의 주인공 김모군은 2년전 비행으로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던 중 학교전담경찰관을 만나게 됐다. 장애를 가진 할아버지와 같이 생활하며 학교생활이 힘들었던 김군은 학교경찰의 권유로 대안학교로 옮겨 아르바이트와 공부를 같이 하며 고졸 검정고시 합격 후 정시로 대학교에 합격했다.

김군은 학교경찰에게 본인의 졸업식을 가장 먼저 알려왔고 이에 화답해 학교경찰은 졸업 축하 플랜카드와 선물·꽃다발 등을 준비해 졸업식장을 방문했다.

김군은 “제가 검정고시 합격, 졸업, 대학진학까지 하게 될 줄은 몰랐는데 여러 선생님의 도움으로 이 자리까지 오게 돼 저 스스로 자랑스럽다”며 그간의 소회를 밝혔다.

박순자 여성청소년과장은 “청소년기에 어울려 발생하기 쉬운 집단 행동, 호기심에 자전거 오토바이 절도, 게임성 도박 등에 노출된 우범청소년들을 지속적으로 발굴, 집중관리해 건전한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오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