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광주·전남 끝을 알 수 없는 확산 하루만에 5천명대서 7천명대로 急 ‘폭증’ ‘3월 정점’ 향해 치달아 김재정·박선강 기자

2022년 02월 23일(수) 20:11

검사 폭증…쌓여가는 검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대유행으로 광주·전남 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수가 7천명을 훌쩍 넘어선 가운데 23일 오후 광주 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진단검사 기관에 보낼 채취한 검체통을 정리하고 있다./김애리 기자

광주·전남지역에서 코로나19가 끝을 알 수 없는 확산을 이어가고 있다. 신규 확진자가 하루 만에 5천명대에서 7천명대로 폭증하는 등 방역당국이 예측하고 있는 3월 정점을 향해 치닫고 있는 모양새다.

23일 광주시·전남도에 따르면 전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광주 4천225명, 전남 3천83명 등 총 7천308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1일 5천356명에서 하루 사이에 2천명 가량 급증했다.

2월 들어 광주·전남 확진자 추이는 1일 1천86명→4일 2천209명→16일 4천505명→21일 5천356명→22일 7천308명 등으로 4천명대 돌파 일주일여 만에 ‘더블링’되며 8천명대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

광주에서는 서구 소재 요양병원에서 52명, 광산구 소재 요양병원에서 13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고 북구 소재 요양병원 1명, 서구 소재 의료시설에서 9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기존 확진자 접촉 관련은 1천131명, 경로 미상은 3천90명에 달한다. 전체 확진자 중 20세 미만은 31.7%(1천340명), 20대가 17.5%(739명)로 총 49.2%(2천79명)가 20대 이하에서 발생했다.

전남에서는 여수 464명, 나주 439명, 순천 403명, 목포 397명, 광양 221명, 무안 203명, 화순 175명 등 22개 시·군에서 모두 증가세가 뚜렷하다.

40-50대가 847명(27.5%)으로 가장 많았고 20-30대 825명(26.8%), 60대 이상 571명(18.5%), 백신 미접종군인 0-11세 497명(16.1%), 10대 343명(11.1%) 등의 순이다.

감염 경로의 경우 지역 내 감염 1천655명(53.7%), 조사중 1천215명(39.4%), 타 지역 접촉 78명(2.5%) 등으로 지역 내에서 확산 고리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도 오후 6시 기준 광주 3천886명, 전남 2천342명 등 총 6천228명이 코로나19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남도 관계자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이 정점을 향해 가면서 확진자도 급증하고 있다”며 “감염되더라도 위중증으로 악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백신 추가 접종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22일 자정 기준 전국 신규 확진자는 17만1천452명으로 전날 9만9천573명보다 7만1천879명이나 늘었다.

/김재정·박선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