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류회 죽선방·광주향제풍류보존회, 24일 빛고을국악전수관서 공연 ‘백악지장과 천년의 봉황음’을 찾아서 최명진 기자

2022년 02월 23일(수) 20:18

풍류회 죽선방과 광주 향제풍류보존회는 24일 빛고을국악전수관에서 ‘백악지장과 천년의 봉황음’ 주제로 공연을 연다. 사진은 풍류회 죽선방 연주 모습.

우리 전통음악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공연이 관객들을 찾아간다.

풍류회 죽선방과 광주 향제풍류보존회는 24일 오후 7시 서구 빛고을국악전수관 공연장에서 ‘백악지장과 천년의 봉황음’을 주제로 무대를 올린다.

거문고는 예로부터 마음과 인격의 수양 도구로 삼을 정도로 전통악기 중 단연코 으뜸이라는 의미에서 ‘백악지장’이라는 이름을 지닌다.

현재 광주 지역에서의 줄풍류는 흔적조차 찾기 힘들게 됐다. 이에 광주향제풍류보존회는 조창훈 국가무형문화재를 비롯한 여러 명인들과 함께 광주 향제 풍류를 복원했다.

복원된 광주 향제 풍류는 다스름을 시작으로 상령산, 중령산, 세령산, 가락덜이, 상현, 세환입, 하현, 해탄, 염불, 타령, 군악, 계면, 양청, 우조, 굿거리 등 소제목 16곡으로 구성돼 총 연주시간이 70여분에 달하는 거대한 곡이다.

먼저 이날 공연에서는 고려시대 궁중무용 반주에 쓰이던 ‘동동’을 선보인다.

이어 음악 중의 으뜸인 ‘봉황음’으로도 불리우는 ‘수제천’ 전체 악장을 선보인다. 약 1천300년전 신라시대에 창작돼 궁중연례 및 무용반주 음악으로 연주돼온 관악편성곡이다.

다음으로는 현악편성 ‘광주향제풍류’ 중 하현부터 해탄, 염불, 타령, 군악까지 풍류의 의미를 살피며 선조들의 풍류의 맛을 즐길 수 있는 공연을 펼친다.

마지막 무대로는 ‘광주향제풍류’ 중 뒷풍류 계면, 양청, 우조, 굿거리를 점차 빨라지는 흥겨운 장단에 맞춰 선보인다.

한편, 공연은 거리두기 좌석제 운영에 따라 선착순 60여명이며 마스크 착용, 발열 체크 등을 거쳐 입장할 수 있다. 매회 공연은 유튜브 채널 ‘빛고을국악전수관’을 통해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자세한 사항은 문화예술과 국악전수관(062-350-4557)로 문의하면 된다./최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