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DJ정신 계승 국민통합 이루겠다” 민주당 텃밭 목포 찾아 호남 표심 공략 김재정 기자

2022년 02월 23일(수) 20:36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3일 목포역 광장에서 열린 ‘국민이 키워주신 윤석열, 목포의 눈물을 닦아드리겠습니다’ 유세에서 연설하고 있다./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3일 더불어민주당 텃밭인 목포를 찾아 DJ(김대중 전 대통령) 정신 계승을 앞세워 호남 표심을 공략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목포역 광장 유세를 통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추구한 김대중 정신을 구현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윤 후보는 “저나 국민의힘은 지금 이재명의 민주당보다 더 DJ정신에 가깝다”며 “지난 5년 간 민주당 정권의 외교·안보·경제·정치가 김 전 대통령의 DNA가 담긴 민주당이 맞는가”라고 민주당과 대립각을 세웠다.

특히 그는 “대장동 부정부패의 몸통, 당시 시장으로 설계하고 추진하고 승인한 그런 사람을 대통령 후보로 내세운 민주당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민주당이 아니다”며 “민주당을 망가뜨린 사람들이 바로 이재명의 민주당을 구성하고 있는 주역들”이라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정조준했다.

이어 윤 후보는 “대선은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대결이 아니라 상식있는 대한민국, 위대한 국민들과 부패한 이재명의 민주당과의 대결”이라며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바탕으로 한 김 전 대통령의 국민통합 정신을 계속 이어가야 한다. 민주주의와 경제 발전을 가로막는 부패 세력을 확실하게 단죄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그는 “3월 9일 부패 세력을 확실하게 심판한다면 양식 있고 존경받는 민주당 정치인들과 멋진 협치를 통해 국민 통합을 이루고 경제 발전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목포역 광장 유세에 이어, 신안 하의도 김대중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해 호남 표심 잡기에 주력했다.

/김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