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 붕괴사고 후속 조치 전담 한시 기구 신설 추진 국(局)급 2과 5팀 20여명 규모…업무 해결 시 해산 안재영 기자

2022년 02월 23일(수) 20:36

광주 서구가 화정아이파크 붕괴 사고와 관련해 유가족·피해상가·예비입주자와 관련된 피해 보상 등 남은 과제 해결을 위해 이를 전담할 한시 기구 설치를 전개한다.

23일 광주 서구 등에 따르면 서구는 현장 복구와 사고 수습 등 후속지원 관련 업무를 전담할 ‘아이파크 사고수습지원단(가칭)’ 신설을 준비하고 있다.

해당 기구는 4급 공무원이 단장을 맡는 국(局)급으로 구성되며 산하에 피해지원과와 사고수습지원과를 둔다.

업무는 ▲총괄지원 ▲가족상가피해지원 ▲입주예정자대응 ▲지역건축안전센터 ▲중대재해예방 등 5개 팀으로 나뉘며 6급이 장을 맡는다.

총괄 인원은 20여명 규모로 이를 위해 신규 10명이 충원되고 10여명이 해당 기구로 발령받아 팀당 3-4명이 배정될 예정이다.

주요 업무는 이번 사고로 직·간접적인 피해를 입은 이들에 대한 보상과 지원이다.

지난 22일 현대산업개발과 보상 문제 등 협의를 마친 피해자 유가족에게 다각적인 지원을 제공하며 금호 하이빌 등 주변 상인과 입주예정자에 대한 행정 지원도 이뤄진다.

또 참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건축직 공무원이 구조물 안전진단과 철거와 재시공 절차 등을 관계기관과 협업·논의한다.

한시 기구인 만큼 담당 업무와 행정 절차 등 과제들이 해결되면 폐지될 예정이나 기한이 명시되진 않았다.

안전진단 일정이 나오지 않았고 철거와 재시공 등에 소요될 시간을 고려하면 명확히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해당 조직 개편안은 서구-광주시 간 논의에서 협의됐고, 서구는 서구의회 제301회 임시회에 ‘서구 행정기구 설치 조례 일부개정안’과 ‘서구 지방공무원 정원 조례 일부개정안’을 상정했다.

본 안건들은 상임위원회 안건 심의를 앞두고 있으며 통과될 시 오는 25일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된다./안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