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택치료자 관리·긴급한 이동에 공백 없어야 |
| 2022년 02월 24일(목) 19:41 |
광주시는 자택치료 중인 확진자가 악화돼 전남대병원 등 13개의 전담병원과 단기 외래진료센터인 첨단메디컬 의원에서 진료를 받기 위해 이동이 필요한 경우 방역택시를 투입키로 했다. 주소지 자치구 보건소에 전화로 사전 예약하면 되며 60세 이상 또는 50대 이상 고위험 기저질환자 등 집중 관리군을 우선 배차한다. 코로나 종료 시까지 하루 4대를 운행하고 시간은 오전 9시부터 밤 9시다.
전남도는 시군, 119 구급대와 연계해 소아·청소년, 임신부, 투석환자 등을 특별관리군으로 지정, 효율적이고 신속한 이송을 위해 팔을 걷었다. 단순 증상 발현 등 일반환자는 보건소 또는 민간구급차를, 호흡곤란, 의식 저하 등 응급이거나 중증도·위급도가 판단되지 않는 상황에서는 119구급차를 이용한다. 특히 초응급이라면 대상 구분없이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는 구급차가 출동하게 된다.
코로나 확산세가 거세다. 당국이 3월 초 정도로 예측하고 있으나 그 정점을 가늠하기조차 힘들다. 광주와 전남지역에서도 ‘더블링’ 현상이 지속되며 1천명에서 2천명, 그리고 4천명, 이젠 7천명을 넘어서며 2배 이상으로 폭증하고, 경로를 모르는 지역사회 내 전파가 상당수에 이른다. 김영록 전남지사가 확진되는 등 언제 어디서든 누구든 자유롭지 못해 긴장을 늦출 수 없다. 재택치료 기간 가족 감염 또한 이어지고, 1인 가구의 불안감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
정부 예상대로 치명률이 낮다고 하는데도 급격하게 늘어나는 확진자 수에 비례해 위중증 및 사망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갈수록 의료계의 부담이 가중되고, 재택 환자의 관리에도 어려움이 커지는 모습이다. 따라서 증상이 악화된 경우에 병원 이송까지 공백이 있어선 안되겠다. 사각지대를 최소화해야 한다. 국민 모두가 안전하게 치료받을 수 있도록 제반 노력을 당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