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확진자 절반 20대 이하…3월 개학 초비상 12세 미만 접종대상 미포함·자녀 접종 거부감 이유 박선강 기자

2022년 02월 24일(목) 20:43

광주·전남 코로나19 하루 1만 명 대 확진자 발생이 현실화하고 있다.

오미크론 우세종화에 따른 코로나19 유행 확산은 당분간 계속 이어져 다음 달 초 1만 명 이상 확진자가 나올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광주에선 20대 이하 확진자가 절반 가까이 차지하고 있는데, 내달 초면 새학기 등교와 맞물린 시기여서 학교 내 집단 감염이 우려되고 있다.

24일 광주시·전남도에 따르면 전날 광주 4천136명, 전남 3천367명 등 총 7천503명이 신규 확진됐다.

기존 확진자 접촉 관련은 1천259명, 경로 미상은 2천835명에 달한다. 이날 사망자도 2명 발생하면서 누적 사망자 수는 115명으로 늘어났다.

이날 전체 확진자 중 ▲10대 이하 32.2%(1천332명) ▲20대 17.1%(707명)이다. 20대 이하 확진자는 전체의 49.3%(2천39명)에 달한다.

20대 이하 확진자 비율이 높은 이유는 12세 미만의 경우 접종 대상에서 제외된 데 다, 20세 미만에선 일부 부모들이 자녀의 접종에 대한 거부감과 학교와 학원 등지에서 집단 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3차 접종률은 20대에서 57.7%(11만6천773명), 18-19세는 53.3%(1만7천167명)로 광주지역 평균 61.9%(88만8천785명)보다 낮았다.

전남에서는 목포 745명, 나주 467명, 여수 461명 등 22개 시·군 전체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나주 의료 시설 20명, 담양 제조업체 8명, 무안 요양병원 10명 등 집단감염이 잇달았다. 확진자 1천322명은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이다.

교육부는 지난 7일 ‘새 학기 학사 운영 방안’에서는 ‘전면 등교 수업’을 원칙으로 하고, 원격 수업 전환은 신중하게 하라고 했다가, 지난 21일에는 3월 2일 개학 후 11일까지 2주간 수도권 등 확진자가 많이 나오는 지역에선 원격 수업 전환, 밀집도 조정 등을 학교가 알아서 탄력적으로 운영하라는 내용으로 새로운 지침을 정했다.

한편, 이날 오후 6시 기준 광주 4천210명, 전남 2천577명 등 모두 6천767명이 확진됐다.

/박선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