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금시세(금값)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2022년 02월 26일(토) 09:22

-국내 금값시세(한국금거래소 1.27%↓), 뉴욕 금시세 2%↓

금요일(미국 현지시간) 금값이 러시아-우크라이나의 전쟁 공포가 완화되면서 급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2% 급락한 온스당 1,887.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금값은 1,900달러를 밑돌며 큰 폭으로 하락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협상을 위해 벨라루스 민스크로 대표단을 보낼 준비가 돼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위험 회피 심리가 완화됐다. 이에 따라 안전 피난처인 금에 대한 수요도 줄어들었다.

이번 주 금가격은 지난주 대비 0.6% 하락했다. 금 가격이 주간 단위로 하락세를 나타낸 것은 지난 1월 이후 4주 만이다.

Forexlive.com의 수석 통화 전략가인 Adam Button은 "전쟁과 같은 지정학적 리스크가 절정에 달했을 때 금은 투자자들이 소유하고 싶어하는 유일한 안전 자산임을 증명했다"며 "그러나 우크라이나 사태의 공포와 우려가 완화된다면 이는 금값에 역풍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국내 금값도 이틀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6일 한국금거래소 순금 1돈(24k, 3.75g)은 살때 가격 316,000원(VAT포함), 팔때는 286,500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각각 1.27%(4000원), 0.17(500원) 내렸다(오전 9시 20분 기준).

그러나 이번주 동안 금가격(한국금거래소 기준)은 0.3% 가량 오르면서 3주 연속 상승 랠리를 이어갔다. 지난 1월 가격 상승이 잠시 주춤했던 금값은 2월 첫째주 302,500원을 시작으로 둘째주(12일 305,500원)→셋째주(19일 315,000원)→넷째주(26일 316,000원)까지 이달 들어 무려 4.4% 올랐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긴장이 지속되면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높아졌고, 유가가 상승해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하고 있다는 점이 금 가격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18k와 14k(팔때)는 각각 206,300원과 159,100원으로 전일 대비 각 0.19%, 0.13% 하락했다.(18k와 14k 살때는 제품시세를 적용한다).

이 밖에 은은 살때와 팔때 각각 4,010원, 3,350원으로 소폭 하락했고, 백금은 살때 0.56%(1000원) 내린 180,000원, 팔때 가격은 150,000원을 나타내고 있다.

또, 국제표준금거래소에서 순금 1돈 가격은 살때 312,000원, 팔때는 전일 대비 500원 하락한 287,5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자세한 일일 금시세 조회는 한국거래소와 한국금거래소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가능하다.

뉴미디어부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