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2월 확진자 10만명 넘었다 광주 6만2천416명·전남 4만8천391명 총 11만807명 연일 8천명대 발생…개학 이후 하루 1만명 확진 우려 김재정 기자

2022년 02월 27일(일) 19:49

계속되는 진단검사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폭증하면서 광주·전남에서 연일 7천 명대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27일 오후 광주시청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진단검사를 위해 길게 줄서 있다./김애리 기자

오미크론 변이가 대확산한 2월에만 광주·전남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10만명을 넘어섰다. 최근 연일 7-8천명대 신규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3월 일선 학교 개학 시기와 맞물려 하루 1만명대가 넘는 코로나19 신규 확진 우려가 커지고 있다. ▶관련기사 2면

27일 광주시·전남도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전날까지 코로나19 확진자는 광주 5만8천560명, 전남 4만5천407명 등 총 10만3천967명으로 사상 첫 월간 누적 확진자 10만명을 돌파했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6천840명(광주 3천856명, 전남 2천984명)을 더하면 2월에만 총 11만807명(광주 6만2천416명, 전남 4만8천391명)이 감염됐다.

2020년 2월 코로나19 첫 발생 이후 2년 간 누적 확진자는 광주 7만7천924명, 전남 5만9천831명 등 총 13만7천755명이다. 전체 누적 확진자의 80.4%에 달하는 인원이 올해 2월 한달도 다 채우지 않은 시점에 집중 발생한 셈이다.

최근 일주일 간 지역 내 코로나 발생 추이는 ▲21일 5천356명(광주 3천247명, 전남 2천109명) ▲22일 7천308명(광주 4천225명, 전남 3천83명) ▲23일 7천503명(광주 4천136명, 전남 3천367명) ▲24일 8천137명(광주 4천604명, 전남 3천533명) ▲25일 8천320명(광주 4천883명, 전남 3천437명) ▲26일 7천686명(광주 4천273명, 전남 3천413명) ▲27일(오후 6시 기준) 6천840명(광주 3천856명, 전남 2천984명)이다.

지난 22일 처음으로 7천명대에 진입한 후 이틀 만인 24일 8천명대로 급등했고, 3월 중으로 예상되는 정점 때까지 증가세가 이어질 경우 3월 초 광주·전남 하루 확진자 1만명대 진입이 현실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들어 광주지역 확진자 6만5천832명 중 30.1%(1만9천802명)가 1-19세 청소년·유아에서 발생한 만큼 이 같은 우려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개학을 앞두고 도교육청, 시·군보건소와 방역대응 TF팀을 구성해 주 2회 가동하는 등 학교 현장 코로나 방역을 강화한다./김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