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中企 경기전망 3개월만에 상승세 SBHI 90.6 전월比 9.8p ↑…거리두기 완화 등 영향 양시원 기자

2022년 03월 01일(화) 19:50

광주·전남지역 중소기업의 체감경기 전망이 3개월 만에 상승세로 전환됐다.

1일 중소기업중앙회 광주전남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14-18일 지역 내 중소기업 234곳(제조업 103곳·비제조업 131곳)을 대상으로 ‘3월 경기 전망’을 조사한 결과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 : Small Business Health Index)가 90.6으로, 전월(80.8) 대비 9.8포인트(p) 상승했다.

SBHI는 지난해 12월(99.0) 이후 3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SBHI는 100 이상이면 업황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업체가, 100 미만이면 부정적으로 보는 업체가 많음을 나타낸다.

영업시간 연장, 다중이용시설 출입 명부 의무화 잠정 중단 등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를 다소 완화한 데 따른 긍정적 영향으로 보인다고 중기 광주전남본부는 설명했다.

하지만 지수가 기준치에 여전히 못 미치는 데다 오미크론 대유행으로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지는 상황에서 기대만큼 경기 개선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지역별로 광주는 전월(79.8) 대비 6.6p 상승한 86.4, 전남은 전월 82.3과 비교해 13.9p 오른 96.2로 전망됐다.

업종별로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각각 11.0p와 8.6p 상승한 97.5와 84.5로 조사됐다.

항목별로 내수판매(79.7→88.2), 수출(85.4→94.0), 경상이익(78.3→82.8), 자금사정(75.5→80.9) 등 대부분 항목에서 지난달과 비교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경영애로 사항(복수응답)으로 내수부진(59.9%) 비중이 가장 높았고 인건비 상승(55.7%), 원자재 가격 상승(44.8%), 업체 간 과당경쟁(44.8%)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1월 광주·전남지역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0.3%로 전월(70.0%) 대비 0.3%p 상승했다. 광주는 전월 대비 0.6%p 상승한 69.1%, 전남은 0.1%p 하락한 72.1%로 나타났다./양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