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고을 수소연료전지발전소 ‘시운전’ 총 815억원 전액 민자투자…제1하수처리장 부지에 8월말 준공 건설 공정률 97.2% ‘순항’…온실가스 감축 등 대기질 개선 효과 이종행 기자

2022년 03월 01일(화) 20:03

오는 9월 상업 운전 예정인 ‘빛고을 수소연료전지 발전소’가 본격적인 시운전에 들어갔다.

광주형 AI-그린 뉴딜 민간 유치 제1호 사업인 ‘빛고을 발전소’가 정상 운영되면 지역 아파트와 공공 기관 등에 전기 공급이 이뤄지고 대기 질 개선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1일부터 지역 일부 아파트와 공공 기관 등에 전력을 공급할 환경 친화적 에너지 전환 장치인 ‘빛고을 발전소’에 대한 시운전을 실시했다.

주요 핵심 시설인 연료 전지 발전 스택 설치가 완료(28기)되고 본격 시운전을 위한 22.9kv 전기의 최초 수전((受電·보내진 전력을 받는 일)을 성하면서다.

현재 건립 사업 공정률은 97.2%이며, 가스 배관과 열 배관 등 추가 공정 설치가 완료되면 오는 9월부터 상업 운전을 한다.

연료 전지 발전은 수소와 산소의 전기 화학 반응을 이용해 연료의 화학적 에너지를 환경 친화적인 전기와 열에너지로 변환하는 친환경 에너지 전환 장치다.

또 액화석유가스(LPG)와 액화천연가스(LNG)를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듀얼 모델로 국산 신기술 연료 전지를 국내 최초로 적용해 발전소를 운영하게 된다.

발전소에서 발생된 열은 한국씨이에스㈜를 통해 시청·김대중컨벤션센터 등 상무지구 26개 기관과 아파트 단지 820세대에 공급된다. 이는 시 전체 연간 전력 소비량의 1.1%에 해당되는 9만5천MWh의 전력량으로, 3만3천가구가 사용할 수 있다.

특히 기존 화력 발전소 대비 연간 에너지 5천359TOE를 절감할 수 있으며 온실가스 1만2천588t 감축 효과를 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시는 ‘빛고을 발전소’가 정상 운영되면 공기 중 미세 먼지를 상당 부분 제거해 성인 13만여명이 호흡할 수 있는 공기를 정화, 대기 질 개선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손경종 시 인공지능산업국장은 “도심권역 친환경 연료 전지 발전소가 분산형 에너지 구축과 광주시의 전력자립률 제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광주형 AI-그린뉴딜 실현과 2045년 에너지 자립 도시 달성을 목표로 신재생에너지 확대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빛고을 발전소’ 총 사업비는 815억원이 투자된 대규모 사업으로 한국중부발전·두산건설·SK가스 등이 출자해 특수 목적 법인 빛고을에코에너지㈜를 설립하고 시 제1하수처리장 유휴부지 11필지 1만천5843㎡에 12.32㎿ 용량으로 건설된다./이종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