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43.7% vs 윤석열 44.6%…오차범위 초박빙 [광주매일신문·대신협 공동 여론조사] 이종행 기자 |
| 2022년 03월 02일(수) 0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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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선 판세는 윤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보수 단일화 여부와 정치 교체를 매개로 이 후보와 안 후보 간 정책 연대를 하느냐에 따라 갈릴 전망이다.
또 호남과 영남 등 지역 간 구도가 깨지고 ‘2060’과 ‘4050’ 세대 간 구도가 형성되면서 중원인 충청권 민심과 50세대를 더 많이 껴안은 후보가 청와대의 새 주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1일 광주매일신문 등 각 지역 대표 신문들로 구성된 대한민국 지방신문협의회(27개 언론사)가 여론조사 전문 기관인 ‘에이스 리서치’에 의뢰해 발표한 2차 조사 자료를 보면 윤 후보가 44.6%의 지지율을 기록해 이 후보를(43.7%) 오차 범위인 0.9%p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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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차 조사(지난해 12월31-올해 1월1일) 결과와 비교하면 윤 후보는 9.0%p 오른 반면 이 후보는 0.4%p 하락하며 순위가 뒤바뀌었다. 안 후보는 0.3%p,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1.9%p 각각 하락했다.
‘지지 후보 없음’이라는 응답자는 1.0%로 지난 1차 조사 결과보다 4.4%p 떨어졌다. 또 유권자 10명 중 8.7명(87.0%)은 이번 투표에 참여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아직까지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부동층’이 적고 투표 참여율이 높은 점을 감안하면 지지 의사를 겉으로 드러내지 않는 이른바 ‘샤이’(shy) 유권자 표심이 이번 대선의 승패를 좌우할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특히 남은 기간 최대 변수는 역시 단일화다. 단일화를 가정한 조사에서 윤 후보는 47.5%로 이 후보(46.1%)를 1.4%p 앞섰다. 안 후보는 34.4%의 지지율을 기록, 40.0%를 얻은 이 후보보다 5.6% 뒤진 것으로 조사됐다.
그간 논의 과정에서 노출한 갈등과 난맥상에도 불구하고 윤 후보와 안 후보가 막판 단일화에 성공한다면 정해진 후보에 따라 정권 교체를 안을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점 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시간이 지날수록 단일화에 의한 ‘시너지’는 약화할 수밖에 없다는 분석도 적지 않다.
이번 조사는 윤 후보와 안 후보 간 2차 단일화 결렬 이후 이뤄졌다. 지역 구도가 허물어지고 세대 간 구도가 형성된 점도 양 후보가 넘어야 할 산이다.
지역 별로는 서울에서 윤 후보가 계속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이 후보와 윤 후보는 정치적 고향인 호남과 영남에서 각각 30% 이상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 후보와 윤 후보는 서울에서 각각 41.4%, 45.4%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광주·전남·전북에선 이 후보가 59.0%, 윤 후보는 30.6%였다. 대구와 경북에선 윤 후보가 61.0%, 이 후보는 28.2%였다. 부산·울산·경남에선 이 후보가 42.3%, 윤 후보는 49.9%였다.
이 후보의 텃밭인 인천과 경기를 제외하곤 중원인 대전·충청·세종, 강원·제주에선 윤 후보가 우위를 보였다. 연령 별로는 이 후보가 ‘4050’에서 각각 56.9%·53.2%로 우위를 보인 반면, 윤 후보는 ‘2060’ 세대에서 각각 43.6%와 58.9%의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30’대에선 이 후보와 윤 후보가 40.1%와 41.2%로 오차 범위 박빙세를 보였는데, 이들 세대의 표심을 얻는 자가 이번 대선에서 승자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번에 인용된 여론 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어떻게 조사했나
▲조사 의뢰=대한민국지방신문협의회
▲조사기관=에이스리서치
▲조사 일시=2월 27일-2월 28일
▲조사 대상=전국 거주 만 18세 이상 성인 남·여 1천4명
▲조사 방법=구조화된 설문지 이용 자동응답여론조사(ARS)
▲피조사자 선정 방법=무선·휴대전화 가상번호(100%)
▲응답률=7.2%
▲오차 보정 방법=1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 셀 가중 방식 성·연령대·권역별 가중치 부여
▲표본오차=95% 신뢰 수준, ±3.1%p
▲내용=대선후보 지지도, 정당 지지도 등(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종행 기자
이종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