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남도국악원, 오는 5일 토요상설 첫 공연 무대 봄 향기 ‘물씬’ 담긴 국악 한마당 ‘얼쑤’ ‘상령산’ ‘제비노정기’ ‘춘앵전’ 등 기악부터 무용까지 전통예술 새 봄 아름다움 담은 무대 다채 최명진 기자

2022년 03월 02일(수) 19:21

국립남도국악원은 오는 5일 진악당 무대에서 올해 토요상설 ‘국악이 좋다’ 첫 공연으로 ‘새 봄이 돌아오니’를 개최한다. 사진은 무용 ‘춘앵전’ 공연 모습<국립남도국악원 제공>

봄의 향기를 물씬 풍기는 국악 무대가 관객들을 찾아간다.

국립남도국악원은 오는 5일 오후 5시 진악당 무대에서 올해 토요상설 ‘국악이 좋다’ 첫 공연으로 ‘새 봄이 돌아오니’를 개최한다.

이날 공연의 첫 시작은 풍류음악 관악합주 ‘관악영산회상 중 상령산’이 알린다. 풍류음악의 대표적인 기악곡으로 상령산은 일정한 박 없이 서로 다른 악기와 호흡을 맞춰 연주되는 무절주 형식의 음악이다. 이어 흥보 은혜를 갚기 위해 춘삼월에 보은표 박씨를 물고 오는 제비의 여정을 그린 판소리 ‘흥보가 중 제비노정기’가 펼쳐진다.

다음으로는 ‘춘앵전’ 무대가 준비됐다. 나뭇가지에서 노래하는 꾀꼬리의 자태를 무용화한 공연이다. ‘춘앵전’의 여러 동작 중 백미로 꼽히는 ‘화전태’는 예를 중요시하는 정재에서 유일하게 이를 보이며 웃을 수 있는 동작으로 눈여겨볼 대목이다.

이밖에도 봄의 아름다운 마을 풍경을 그린 가야금중주 ‘춘설’, 우리나라 사계절의 자연을 노래로 표현한 남도민요 ‘사철가, 신사철가’, 신명나는 사물놀이 ‘삼도농악가락’까지 다양한 성악, 기악, 무용 전통예술을 만나볼 수 있다.

한편, 이번 토요상설공연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객석 거리두기 운영을 위해 사전 예약으로 선착순 190명을 모집한다. 공연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국립남도국악원 누리집 또는 장악과(061-540-4042)로 문의하면 된다.

기악합주 공연 <국립남도국악원 제공>

/최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