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만5세 이하 전면 무상보육 나선다 기존 만3-5세 무상 보육에 만0-2세 추가로 포함 이종행 기자

2022년 03월 02일(수) 20:10

광주시가 올해부터 만 5세 이하 영·유아에 대한 전면 무상 보육에 나선다.

시는 애초 만 3-5세에 한해 무상 보육을 실시하려고 했으나 부모의 실질적인 보육 부담을 덜어주자는 취지에서 대상 연령을 0세까지 확대 추진키로 했다.

2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용섭 시장은 이날 직원 정례 조회에서 만 0세-5세 영·유아를 포함해 무상 보육을 한다는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한 ‘광주형 무상 보육’을 전면 실시할 것을 지시했다.

‘광주형 무상 교육’은 부모의 실질적인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것이 핵심인데, 입학 준비금·특별 활동비·현장 학습비·차량 운행비 등을 시에서 지원한다는 얘기다.

그간 정부 차원에서 초교-고교 무상 교육은 진행돼 왔으나 어린이집과 유치원은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형평성 논란이 제기돼왔다.

시는 교육청과의 협의를 거쳐 만 0-5세 영·유아에 대한 무상 보육을 추진, 차별 없는 보육과 교육을 받도록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또 차별 없는 보육을 실현하기 위해 외국 국적 유아에 대한 보육료 지원도 추진된다. 이는 UN협약 및 영유아보육법에서 지향하는 보편 이념에 따른 것으로, 관련 조례 개정을 통해 지원할 예정이다.

이용섭 시장은 “어린이집과 유치원 만5세 이하 영유아에 대한 무상보육 실현을 통해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해소하고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의 공적 책임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이종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