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철의 문화살롱]‘WE民 연구원’ 김대현 원장이 바라보는 ‘예술과 정치’ 예술만난 정치, 시대의 담론 품고 올곧게 흘러야 예술과 정치 잘못된 만남 경계, 존중과 상생으로 행복과 감동줘야 예술안에 담긴 다양한 시각,비판적 메시지는 사회 변화의 원동력

2022년 03월 03일(목) 19:38

예술은 인류가 살아온 모든 발자취에 특별함을 담는 보물이다. 예술은 인간이 창조한 모든 것에 정신을 부여한 행위의 산물이며 그것은 우리가 이룬 문화중 가장 으뜸으로, 인류를 발전하게 만드는 창조의 아이템이 됐다. 삶 속 전 분야에 정신이며 가장 중심이 되는 동력인 예술은 인류가 만든 사회 안에서 규칙과 법을 제정하고 사회구조를 만드는 정치에 꿈을 갖게 하며 아주 밀접한 관계를 형성해왔다.

예술과 정치는 어울리지 않다고 말한다.

예술과 정치의 결합은 예술을 타락하게 만들며 훼손된 예술은 가치 소멸로 인한 존재의 의미를 부여받지 못한다고 이야기한다. 양면성을 가진 예술과 정치의 만남은 인류 역사에서 계속 회자되며 작금의 시대 우리에게 새로운 시선으로 둘의 관계를 바라보게 만들고 있다.

시사프로그램 출연 중인 김대현 원장.

예술과 정치의 관계 역사를 시사평론가 김대현 원장과 바라보며, 문화예술과 함께 융성하고 성장하는 우리 사회의 모습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김대현 원장은 정치를 오케스트라의 지휘자 역할과 같다고 이야기한다. 작곡가가 만든 작품을 사회라 하고 그것을 연주하는 연주자는 사회를 이루는 구성원이라 한다면 작품 안에서 행복이 차고 넘치는 감동의 음악을 만드는 역할은 지휘자이며, 사회 안의 정치는 이러한 지휘의 역할을 하는 조율자라는 것이다.

김대현 원장(오른쪽)과 인터뷰 중인 필자.

지휘자인 정치가는 감동으로 가득 찬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감동이 무엇인지 알아야 하는데 바로 그것이 예술이라는 것이다. 인간에게 소망하는 꿈을 꾸게 하고 그 역사의 과정을 들여다보게 하는 예술은 정치와 함께 역사를 만들어 왔으며, 예술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고 함께 해온 정치가 모든 사회 구성원이 행복해 왔음을 우리는 역사의 교훈을 통해 볼 수 있다고 김 원장은 이야기하고 있다.

김 원장은 청소년 시기 바그너를 만난 독재자 히틀러의 경험을 통해 알 수 있다. 전한다.

빈 시절 무직이었던 히틀러는 어려운 시기에도 바그너 오페라 관람을 위해 끼니를 거르면서까지 입장권값을 모았으며 이러한 특별한 애착은 후일, 나치의 전당대회 개막식에 ‘리엔치’가 연주되는 것이 결코 우연이 아닌 것을 증명한다.

김대현 원장이 출연한 KBS라디오 출발 무등의아침 방송 장면.

그는 음악의 문제를 넘어서 “독일을 하나의 대제국으로 만드는 성공의 희망이 신이 축복한 음악에서 얻은 영감”을 ‘리엔치’가 상영된 린츠극장에서 얻을 수 있기 때문이라 했다. 이런 미학적 체험을 통해 자신에 대한 확고한 확신이 있는 주인공의 모습을 통해 그가 정치인으로 만인 앞에 나서게 되는 이유를 찾았다. 이러한 사실을 통해 김 원장은 정치를 만드는 예술 역할을 알 수 있게 하는 예라 말하고 있다.

훗날 자신의 경험을 통해 예술의 역할에 대하여 깨닫게 된 히틀러는 프로파간다로 나치 독일의 정책의 선전 선동, 게르만 민족의 우수성을 알리는 수단으로 예술을 사용하는 안타까운 모습도 보게 됐다.

이러한 히틀러의 나치즘이나, 무솔리니의 파시즘이 인류 역사에 부정적 역할을 한 것은 분명하다. 그리고, 예술이 역사 안에서, 독재정권의 선전선동을 위한 프로파간다의 역할을 해온 것도 우리는 인지하고 있다. 그 외에도 중국의 마오쩌둥의 문화대혁명, 스탈린의 철권정치, 북한의 독재, 우리나라의 군사정권에 유린당한 예술의 부정적인 모습을 보며 우리는 예술과 정치의 잘못된 만남을 경험해왔다.

하지만 이러한 부정적인 경우는 독재정권의 강력한 통제와 간섭, 그리고 이를 통해 예술을 프로파간다로만 바라보는 정치인들의 불순한 의도 때문에 탄생하는 산물이며 그들에게 감동은 오로지 예술의 모습을 통해 발로된 것이 아니라, 정권을 획득하고 유지하는 사리사욕의 완성에서 얻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이와 반대로 예술 창작활동이 자유롭고 예술이 만드는 긍정적 유산을 통해 만들어진 에너지를 품은 민주 사회는 달랐다. 예술 안에 담긴 다양한 시각의 담론들은 시민들이 정치를 올바르게 보게 하는 시선을 가지게 했으며 예술 안에 담긴 비판적 메시지는 사회를 변화시키는 스피커 역할을 했다.

이러한 예술의 모습을 인지한 정치인들은 성공한 지도자가 됐으며 예술의 융성함은 살기 좋은 국가, 다양한 담론을 함께 담고 소통하는 자유로운 국가, 세계인들이 부러워하는 나라로 발돋움한 것을 다름이 아닌 대한민국의 역사를 통해서도 볼 수 있다고 전한다.

양림동 S갤러리 자신이 좋아하는 김성결 작가 작품 앞에서….

예술에 귀를 기울일 줄 아는 정치는 항상 성공해 왔다. 예술을 사랑하는 정치인은 믿음을 주는 정치인으로 소통을 할 줄 아는 지도자로 우리에게 비친다.

민족지도자 김구 선생은 문화 강국을 꿈꾸며 흥이 넘쳐나는 대한민국을 소원했다. 지금의 한류를 있게 만든 고 김대중 대통령의 특별한 문화사랑은 세계가 부러워하는 문화 강국의 반열에 우리나라를 올려놓은 초석이 됐다.

기타를 들고 ‘저들의 푸르른 하늘을 보라’며 함께 노래 불렀던 지도자는 역대 대통령 중 대한민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지도자로 추앙받고 있다. 김대현 위원장은 이야기하고 있다.

<최철·조선대 문화학과 초빙 교수>

문화예술을 이해하고 흥을 나눌 줄 아는 사람은 타인에게 감동을 줄 수 있다. 시민들의 행복을 만드는 예술의 역할을 올바로 볼 줄 아는 정치인이 감동 정치를 펼 수 있다. 정치와 예술의 만남은 서로를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존중해야 한다. 정치가 예술을 간섭하게 된다면 예술은 민중의 눈과 귀를 가리게 하고 공동체의 운명을 파멸로 이끌 것이다.

2022년 봄은 정치의 계절이다.

우리는 어떤 지도자를 선택할 것인가?

좋은 정치 지도자의 척도를 이제 경제적 논리, 정치공학적 논리로 바라보는 시선을 버리고 예술적 시선으로 우리에게 행복과 감동을 전해 줄 지도자가 누군지 바라보아야 할 것이다. 예술이 품은 융복합적 시각과 올곧음에 대해 굽히지 않는 정의로움, 그리고 흥과 행복한 미래를 여는 창조성, 우리에게 감동을 주는 정치인을 만나고 싶다.

Tip. WE民연구원장 김대현은…
날카로운 시선으로 정치와 사회 전반에 걸쳐 일어나는 이슈들을 정확하게 판단해 올바른 여론을 만들어 나아가는 시사평론가이다. 그는 ‘WE民’이라는 자신의 철학을 평론에 담아 국민을 위한 정치가 곧 감동 세상을 만든다는 사상 아래, 시민들의 스피커 역할을 해 오고 있다.

Tip. 프로파간다(Propaganda)
예술이 이익집단의 교묘한 접근과 자의든 타의든 집단의 이익을 수호하고 집단의 체제를 공고히 하는 선전 수단으로 사용되는 것을 이야기한다. 오류집단의 사상과 정책의 정당성에 일익을 하는 도구로 활용되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모습으로 사용되는 예로 전체주의인 독일의 나치즘, 이탈리아의 파시즘, 일본의 제국주의, 공산주의 등에서 정치적 이용목적으로 예술이 사용되는 것을 볼 수 있다.
근래 중국의 ‘일대일로’ 정책과 더불어 과거 세계 중심 역할을 했던 전통 중국으로의 회귀를 주장한 ‘중국몽’ 정책을 정당화하기 위해 사용되는 언론 선동과 조작, 그리고 문화예술에 대한 정책 선전화도 한 예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