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 ‘예정대로’…지역 백화점·호텔 ‘웨딩 마케팅’ 롯데百, 13일까지 ‘웨딩위크’…마일리지 적립·할인 유탑·홀리데이인 등 호텔 예식장·객실 예약 증가세 양시원 기자

2022년 03월 03일(목) 20:06

최근 코로나로 미뤘던 결혼식을 치르려는 예비 신혼부부들의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지역 백화점 등이 웨딩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사진은 롯데백화점 광주점에서 침대와 이불 등을 둘러보고 있는 고객의 모습. <롯데백화점 광주점 제공>

최근 ‘위드 코로나’ 또는 ‘코로나 엔데믹(풍토병)’에 힘이 실리면서 그동안 코로나로 결혼식을 미뤘던 예비 신혼부부들이 예식장을 예약하고 혼수를 준비함에 따라 지역 백화점 등도 ‘웨딩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3일 롯데백화점 광주점에 따르면 본격적인 봄 웨딩 시즌을 맞아 오는 13일까지 8-9층 가전·가구 본매장에서 혼수를 준비하는 예비부부들을 위한 ‘2022 롯데웨딩위크’를 선보인다.

우선 행사 기간 중 매주 주말마다 롯데웨딩멤버스 회원을 대상으로 웨딩 마일리지를 두 배로 적립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롯데 웨딩멤버스는 결혼을 준비하는 예비부부들이 가입 후 9개월간 롯데백화점에서 구매한 금액을 웨딩 마일리지로 적립해 최대 7% 상당의 롯데상품권으로 돌려주는 리워드 제도로, 웨딩멤버스 신규 가입고객이 10만원 이상 첫 구매 시 웨딩 마일리지 10만점을 추가로 적립(더블 마일리지 적립 고객 제외)하는 행사도 함께 진행한다.

올들어 롯데웨딩멤버스에 가입한 예비 신혼부부들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가량 늘었는데, 롯데백화점 광주점 측은 그간 코로나로 결혼을 미루던 예비부부들이 엔데믹 기대감에 예정대로 예식을 진행하는 데 따른 영향으로 분석했다.

브랜드별 다양한 행사도 병행된다.

에이스매장에서는 행사 품목 세트 구매 시 결혼 축의금 15만원을 지원하며 시몬스 매장에서는 프레임+매트리스 세트 행사 상품 구매 시 30% 할인 및 전 제품을 대상으로 2% 추가 할인을 제공한다.

에싸 매장에서는 10% 품목할인 행사를 선보이며 그 외 토레, 자코모 매장 등에서도 다양한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홍기창 롯데백화점 광주점 영업기획팀장은 “본격적인 웨딩시즌을 맞아 예비 신혼부부들을 위한 프로모션을 준비했다”며 “혼수상품을 준비하고 있다면, 지금이 가장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최적기”라고 말했다.

지역 호텔의 웨딩 문의 및 객실 예약도 증가세다.

광주 유탑부티크호텔&레지던스는 이날 여수 유탑마리나호텔의 웨딩 예약률이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했으며 광주 유탑부티크호텔&레지던스의 객실 예약 수도 전년 동기 대비 50% 늘었다고 밝혔다.

홀리데이 인 광주호텔도 같은 기간 객실 예약이 지난해보다 24.86% 증가했으며 이에 따른 매출도 42.09% 늘었다고 밝혔다.

호텔 관계자는 “올 들어 코로나19로 예식을 미뤘던 이들의 예식장 예약 상당 등이 크게 늘었으며 해외여행 대체 수단으로 객실 이용 또한 큰 폭으로 늘고 있다”고 말했다.

/양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