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부터 이틀간 사전투표…후보들 총력전 광주·전남 394곳 투표소…오전 6시-오후 6시 이종행 기자

2022년 03월 03일(목) 20:23

안전한 투표를 위한 방역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 속에 실시되는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3일 광주 북구 전남대 컨벤션센터에 설치된 용봉동 사전투표소에서 북구보건소 방역요원들이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소독작업을 하고 있다./김애리 기자

20대 대통령 선거 사전 투표가 4-5일 이틀 간 실시된다. 이에 따라 각 정당과 대선 후보들은 사전 투표율 높이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오는 9일 본 선거 당일 투표가 어려운 유권자는 별도의 사전 신고 절차 없이 전국 어디서나 사전 투표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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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 투표 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신분증만 있으면 광주 97곳과 전남 297곳을 비롯한 전국 3천552개 사전 투표소 어느 곳을 이용해도 된다.

사전 투표는 지난 2013년 상반기 재·보궐선거에서 도입된 뒤 이듬해인 지난 2014년 제6회 지방선거에서 전국 단위 선거에 첫 실시됐다.

사전 투표 도입 이후 총선·지방선거 등 투표율은 꾸준히 오르고 있다. 대선 사상 첫 사전 투표가 실시된 19대 대선(2017년 5월4-5일)에선 광주 사전 투표율이 33.67%였으며, 전남은 34.04%로 확인됐다.

21대 총선(2020년 4월10-11일)에선 광주가 32.18%, 전남은 35.77%를 기록했다. 20대 총선 사전 투표율은 광주가 15.75%, 전남은 18.85%였다.

4일부터 사전 투표가 시작되면서 각 정당과 주요 대선 후보들은 사전 투표율 올리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사전 투표율과 관련한 공약을 내놓는 등 사전 투표를 독려하며 지지층 결집을 독려하고 나섰다.

여·야 어느 쪽도 승기를 자신할 수 없는 상황인 데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간 단일화까지 변수로 작용하면서 남은 선거 기간 내내 혼전 양상이 지속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은 역대 선거에서 사전 투표 참여율이 높을수록 진보 진영에 유리한 결과가 나온 적이 많았다는 점과 지지층 결집을 독려하는 차원에서 지지자들에게 사전 투표를 적극 추천해왔다.

또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경제 활동 참여율이 높은 40-50대 계층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는 만큼 주민등록상 거주지에서만 투표가 가능한 본 투표 대신 전국에서 참여할 수 있는 사전 투표가 효율적이라는 점을 적극 설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는 3일 “사전투표 열심히 해주고 주변에도 많이 권장해 달라”며 “이 투표가 ‘내 미래를 선택하는 것’이라고 주변에 꼭 말해달라”고 호소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지난 2일 자신의 페이스북를 통해 “여러분의 소중한 투표권이 코로나로 인해 자칫 방해 받지 않도록 사전 투표에 적극 참여해 달라. 저 윤석열도 사전투표 하겠다”고 촉구했다.

/이종행 기자